대학생때 비빔밥 집에서 알바하다 생겨 버린 주부습진

원래 아토피가 있었던 지라 더 심하게 걸렸던 거 같애요. 근데 평생 가지고 다녀야 할 짐이 되 버렸네요.

젊었을 때야 최대한 손에 물 안 닿게  하고 핸드크림 충분히 매 발라 주고 해서 신경 안 쓰고 살았어요.

근데 결혼 하고 애낳고 하니 손에 물 마를 날이 없고 어떻게 안 닿게 하나요. 고무장갑 끼기 전에 천장갑 끼고 음식할때 일회용 비닐 장갑에 그래도 생기네요.

보습 잘하라 해서 핸드크림 바르믄 오히려 더 가렵고 따갑고 어떻게 보습을 해야 할지...

이제 스테로이드 연고도 안 먹히는지 하루전 바르고 자도 가렵고 각질 처럼 껍질 벗겨 지고 마디마다 다 갈라지고 짓물 나고 피나고 물 닿을 때마다 가렵고 따갑고 아토피야 조절만 하면 된다지만 주부습진은 물 최대한 안닿고 보습 조절 밖에 없다고 하니 답답하네요.

주부가 어떻게 음식을 하고 집안일 하고 애도 씻기야 하고 하는데 어떻게 물을 안 닿게  하나요..ㅠㅠ

보습도 하고 싶은데 크림 로션 별에 별거 발라 봐도 따갑고 더 가렵기만 한데 어쩌란 건지....

보습 크림 바르고 비닐장갑 끼고 자라는데 그랬더니 손에 땀이 차서 팅팅 불어가 껍질 떨어져 나가고 더 악화되고 가렵고...

하...주부습진이여...진정 너란 답은 없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