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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신경정신과? 어디로 가야 할까요 + 자책, 내탓만 하는 버릇
게시물ID : gomin_1617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됴흔생각
추천 : 1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17 01:12:48
22살 여대생입니다 (두렵지만.. 베스트 가서 많은 분들의 조언도 받고 싶다는 마음에 익명해제 해요)
중고등학교 내내 왕따를 오랫동안 당해와서
고등학교때 우울증 치료 약물을 6개월 정도 복용하고 1년 정도 심리상담치료를 진행했었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좋은 친구들만 있어서 서서히 나아졌고, 다이어트에 성공함으로서 현재는 중고생 시절에 비해서는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할 정도로 정상적이고 건강하고 건전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해왔습니다

지금이 4월이고, 작년 11월부터 3개월동안 10키로 정도 감량하면서, 머리카락이 되게 많이 빠지기도 하고, 원래 머리숱이 굉장히 많았는데, 머리 묶을 때 머리끈을 여러번 감을 정도로 굉장히 줄었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꾸준히 해서 오히려 건강에는 좋을 줄 알았는데
얼마 전의 일이었습니다 제가 여름방학때 친구들과 선배 후배들끼리 한 열명정도 해외 어학 탐방을 기획해서 가게 되었는데 제가 숙소 예약 담당을 맡았습니다
제가 호텔 예약하고 1인당 얼마가 들을 지 계산해 보고 있는데.. 제 계산대로라면 1인당 30만원 정도가 나와야 하는데 처음에 제 계산실수로 70만원 정도가 나온거예요;;; 그순간 진짜 헉 하더니 심장이 누군가 심장을 붙잡고 있는 느낌이 들고 숨이 가빠지고 허억! 허억! 허억!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제가 그때 양치질 하면서 핸드폰 계산기로 계산하고 있었는데 입에 양칫물 내뿜고 튀기고 다리 후들거리고.... 그 순간 드는 생각이 아 나 이대로 나가면 학교 가다 쓰러지겠구나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일단 침대에 누웠습니다 이런 느낌 이런 고통이 처음이라 그때는 굉장히 무섭고 공포스러웠어요
누워서 진정하고 다시 차근차근 계산해보니까 30 제대로 나왔고... 호흡이 가빠지던건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아무튼... 20년 넘게 살면서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 순간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에 악신호가 왔나? 내가 몸이 약해졌나? 싶기도 했구요
(20년 넘게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로 뚱뚱한 애, 돼지로 살면서 살면서 이렇게 날씬해본적이 처음이고, 지금까지 살면서 신체적으로 병에 걸렸거나 약해본 적은 없었던지라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최근 숙소 예약 문제 때문에 다시 제 고질병?인... 내탓만 하는 두려움이 다시 생겼습니다 (숙소 예약 과정 이건 긴 이야기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고등학교때 왕따당하던 시절 이건 무조건 내탓이야 미안해 미안해 (실제로 나는 잘못한게아닌데도) 미안해 잘못햇어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했어 미안해 이런 식으로 몇년간 살아왔는데... 최근 다시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요즘 그때처럼 다시 속이 좀 답답하고... 밤에 잠잘때도 생각나고 신경과민한 사람처럼 되었고 편집증 환자처럼 되었고.. 이 정서상의 문제를 치료하고 싶습니다
약물은 복용하고 싶지 않고요.. 우선 제 정확한 신경과 정신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 검사랑 정신 검사를 받고 싶습니다 이럴 경우 어디를 가야 할까요?
그리고.. 저같은 경험을 겪으신 분중에... (이건 무조건 내탓이다 내잘못이다 난 민폐다 하고 괴로워하는) 이런 습관 고치신 분 계신가요?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 지금 겪고있는 문제도 순전히 제잘못은 아니고... 좀 복합적인 문제인데 이상하게 저는 제 자신을 탓하고 자책하게 됩니다 제가 다 책임져야할것만같고... 후...
마음이 힘드네요.. 정말 뻔뻔한 성격이 되고 싶습니다
이야기가 두서가 없죠? 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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