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동생이 군대에서 crps판정을 받았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629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어킴
추천 : 12
조회수 : 3918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6/05/21 23:21:32
1월에 훈련도중 발을 삐어서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으나
적극적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후에 군측에서 고양병원(군병원)으로 진료를 보게해주었고
결과는 관절이 떨어져나간상태라 하였는데 차후 x레이에서 저절로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물리치료를 권유해 시도하였으나 극심한 통증에 받지 못하고 부대로 복귀하였고 훈련은 받지않았으나 부대안에 혼자 방치되었다고합니다 
걷지 못하여 동기들이 밥을 떠다주고 업어서 씻으러 가는 상태까지 되었고 고양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crps소견을 받았습니다

작열통(불타는통증)과 샤워시 물이 닿으면 포크로 내리찍는 고통때문에 씻지못하고 통증이 심할땐 발작을 일으키고 환청이 들리고 불타는 냄새가 나고 환각이 보인다고합니다
칼로 도려내는 통증도 동반되고요

그뒤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진료를 갔는데
접수자가 많다는이유로 3번 모두 진료를 받지못했습니다
청원휴가를 써서 고려대병원을 2번 갔고 ceps확진을 받아 하루빨리 치료를 시작하고 12주간 치료를 해야한다고 명시된 진단서를 제출했습니다
국군수도병원 4번째 갔던날  눈이 많이온다는 이유로 모두 돌아가라는 명령이 떨어져 이날 동생이 간부에게 욕을 내뱉으며
죽을것같으니까 진료받게해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날 진료를 받게되었는데 수도병원측에선 절단된환자도 3주면퇴원시킨다. 12주는 말이안되며 정말 길게입원해도 한달이다. 라고 얘길했고
동생은 이날 눈이 뒤집혀서 그럼 그냥죽으라는거냐 어쩌란거냐 따졌다고합니다
다시 부대로 복귀하여 의무대 규모가 큰 연대로 옮겨져서 현재 의무대에 있습니다
저번주수욜에 모든짐을 챙겨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겼는데 담당마취통증의가 매주화요일만 계시다해서 다시 부대로 복귀했고 그날 정말 많이 지치고 힘들어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국군수도병원으로 다시 입실하여 치료를 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2주전부터 기억상실 증세를 보여 과거 기억,페북 아디.비번 , 가족이름 , 본인이 군대에 언제 입대했는지 병원은 언제갔는지 등등 기억을 하지못하는 상태입니다
 
오늘 저와 면회하기로 계속 통화를했는데 그것도 기억을 못해서 옆에서 얘기해줘서 나왔다고했습니다
완전히 기억하지 않는건아니고 기억은 부분부분 끊기는 상태입니다
약은 현재 뉴론틴400을 먹고있는데
군측에선 약때문에 기억을 잃는것같다 하여 고려대측 교수님께 문의했으나 전혀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또다른 증상으로는 쌍코피와 귀에서 피가 4일간 흘렀다고하였고
코피가났을땐 쓰러져서 살려달라고 소리쳐 군의관이 일으켜세워줬다고합니다 
머리가 가끔 아프고 흔들면 물차있는 소리가 났다고하구요
(이 증상에대하여 구타가 있었나 알아보았으나 전혀없고 선임들이 서로 데려가고싶어할만큼 눈치껏군생활 잘하고 모든훈련에서 항상 간부급으로 잘해서 분대장해야한다며 선임들이 잘해줬고 동기들과도 매우 잘 지냈습니다 몇개월간 누워있을때도 꾀병이라고하는 선임이 한명도 없었고 걱정해줬다고합니다.)
국군수도병원측은 mri도 많이 밀려있어 빨라야 한달 이고 2~3달 걸릴거라고 했습니다

알아본결과 국군수도병원(분당)은 crps치료를 할 수 없다고 하고 같은 사례를 겪은 군인 기사도 봤는데 그냥 입원만 하지 아무것도 해주는게 없다고하네요

오늘 소대장에게 모든것을 책임질것을 말씀드렸고
책임지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1.치료 지연 이유(이유로는 부대일정이 바빠서 라고하더군요)
2.crps판정에도 빠르게 적극치료 받지않게한이유
3.국군수도병원에서 crps치료가 불가능한데 입실만 하면 무슨 소용인지
4.기억상실의 원인
5.전문병원으로 위탁치료를  해줄 수 없는지(이건 자비로해야된다는식으로 얘길하더군요)
6.치료가 되지않을시 평생치료비 등등 어떻게 책임져줄지
 등등 답변을 요구했고 소대장은 아무 힘이 없지만
빠르게 알아보고 연락을 해주겠다 했습니다

동생은 보험도 없는상태고
집또한 사정이 많이어려워 월세사는 처지에
누구도 금전적으로 도움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겨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한다고 해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빽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 답답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