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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공시생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637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iadpa
추천 : 14
조회수 : 3513회
댓글수 : 197개
등록시간 : 2016/06/18 21:01:41
공무원 준비를 했습니다.
그 8년동안
부모님은 이혼했고
동생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3이 되었지만
저는 그대로 공시생입니다.
휴학 잠깐만 하고 다시 복학해야지 했던 대학교는 휴학기간을 넘겨버렸고
휴학생이던 저는 고졸이 되었습니다.
내일모레, 저는 공장에 일하러 갑니다.
할수있는거라곤 의자에 엉덩이만 붙일줄아는 사람이라서
이런 일을 주신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생에게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어머니 죄송해요.
아버지 죄송해요.
동생아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수능 준비하는데 신경써주기는커녕
너한테 해준것도 없어서
친구들 다 다닌다는 학원도 못다니게해서 
정말 미안해.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도, 가족도 없어서 여기에 남겼습니다.
사람이 눈물을 흘리면 감정 정화가 된다고 하던데
저도 눈물 흘리면서 글을 써봤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계속 살다보면 좋은날이 오리라 생각하면서 살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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