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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어머님보다 남친에게 더 서운해요..
게시물ID : gomin_1638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en애플
추천 : 12
조회수 : 2020회
댓글수 : 281개
등록시간 : 2016/06/23 05:03:11

상견례까지 하진 않았지만 양가부모님이 서로  다 알고있고

1년내로 결혼을 할 계획중인  남친이있습니다.

사귄지는 1년반이 조금 넘었구요..

 
저번주에 갑작스럽게 남친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남친할머니는  저에게도 매우친절하고 따뜻하셨고
 
그렇기에 저에게도 소중한분이셨기에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처음보는 남친의 친척식구분들과도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당에서 일을 도와드리다가 가보면

항상 근엄?하시고 쎄보이시던 어머님께서 울고계셨고 

저도 그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아파서 

어머님 옆에서 같이 펑펑 울었습니다.

어머님이 어깨가 너무 딱딱하시고 손발도 차셔서 

제가 왔다갔다하면서 30분씩  계속 주물러드렀습니다.

그렇게 한 두시간정도 어머님 다리와 어깨를 주물러드렸는데

어머님이 이제 가서 이모(어머님의 언니)도 

좀 주물러드려라  고하셨습니다.

????

저는 이말에 기분이 좀상했지만 

마침 친척분들이 더 많이 오셔서 

식당일이 바빠져저 다시 식당으로 불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어머님까지는 기쁜마음으로 기꺼이 제가 주물러드릴수 

있었지만 오늘 처음본 이모라는 분까지 

제가 주물러드려야 하나요?ㅠㅠ

(며느리도 두분이나 있으신 분이고..)


옆에서 남자친구가 뻔히 있었는데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3일간의 장례식동안 제가 계속 함께했습니다.

장례식 마치고 제가 남친에게 이런이런일이 있었는데

난 기분이 좀 나쁘더라  내가 순간 종이 된 느낌이 였다.

라고 말하니 

저에게 무척 화를 내면서

뭐?? 종?? 너 무슨말을 그렇게 하냐 

엄마가 너를 왜 종취급하냐 

나 그때 옆에있었는데 너 표정 싸해지는것도 다봤다
 
어른앞에서 그러는거 아니다 
  
저는 남친이 정신이 없어서 옆에있으면서도 

그상황을 몰랐을수도 있었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표정까지 캐치할정도로 뻔히 다 보고있었더군요..

큰형의 여자친구는 조문조차 오지않은 장례식에

저는 3일내내 바쁘게 일도와드린게 갑자기 너무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아 내가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왜 거기까지 오바했을까하는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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