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수능 보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672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터버크
추천 : 4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18 00:04:23
이맘 때쯤에는 수능 망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지랖일지도 모르지만 글을 하나 써볼까해요.

많은 위로를 들으셨을 수도 있고 아직 못들으셨을 수도 있겠지요. 

제가 지금 써볼 말은.. 그 위로가 과연 그냥 하는 말일까? 라는 겁니다. 물론 위로라는 것은 그 자체로 도움이 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실제로도 맞는 말이면 좋지 않겠나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1. 경쟁적으로 살필요 없다. 
이런 말씀 많이 들으 실거예요. 물론 그냥 좋은 말이라서 해주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런말을 듣는 다면. 세상이 경쟁적인데 어떻게 경쟁적이지 않게 살아가는가... 라는 의문이 들으신적이 있을겁니다. 네 물론 세상은 경쟁적입니다. 최소한의 경쟁조차 안할 수는 없죠. 야생에서 살아도 경쟁적일 겁니다. 하지만 어떤면에서 저게 타당성이 있는 말인데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똑같을 수 없습니다. 상황이 같아도 분명 더 여유로운 사람 더 각박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힘들지만 사고 방식을 바꾸면 같은 상황에서도 훨신 여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연습하면 가능 합니다. 평소에도 가끔 느낄 수 있는게 이런거랄까요. 정말 단편적인 예이긴 한데. 학교 지각할때 5분 늦을것 같아서 뛰어가는 거랑 이미 일어났을 때 부터 늦어서 가는거랑 어떤게 더 급할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전자가 더 급할 것 같습니다. 전자라면 마음이 급해서 우당당탕 뛰어갈테고 후자는 이미 늦었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다 아니까. 오히려 천천히 가게 되지요. 내려 놓음이라고 들어 보셨죠? 후자는 다 내려 놓은겁니다. 그런데 이미 끝나지 않았더라도. 어느정도 내려 놓기만해도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인생을 자전거 타는것처럼 조금만 멈추면 넘어질까봐 사는 삶 처럼 살수도 있고. 여유롭게 살수도 있는데.  좋게 살려고 경쟁하다가 평생 경쟁하다가 살 수도 있고. 연습끝에 내려 놓고 편히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이건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편합니다.

2. 너는 어리다. 재수 아무것도 아니다.
 후자는 거짓말입니다. 남들이 대학교 다니는데 그게 편할일은 없지요. 저도 대학교 재수하면 큰일나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저는 재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의 생각은 가능합니다. 예를들면 이런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중 30~40대에 자기 적성 찾아 가시는 분들 많은거 아시나요? 그거 원래 중고딩때 해야 하는 일이거든요. 문제는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 눈가리고 아웅 빼고 제대로 그런걸 도와준적은 없습니다. 많은 부모님들도 좋은대학 가라고 하지 적성은 좋은대학간다음에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는 경우도 많죠. 고등학교때는 좋은 대학가는것만 생각하고 대학가서는 취직하는것만 생각했는데 자기가 뭘 원하는지 도 모른채 경쟁 경쟁 이러면서 살다가 30~40대에 적성찾아서 새길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분들 아닐지라도 40대 형님들에게 '제가 요즘 이런걸 새로 시작하려니까 힘들어요' 라고 질문하면 이런 이야기들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네 나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이야기. 흠.. 농담이 아니라 제가 볼때 저는 24쯤에 대학 가는 것도 늦지 않아 보여요 현재 제 입장에서 볼때는 말이죠. 물론 당연히힘들겠지만. 그냥 나이적은 면에서 볼때는.. 아마 40대 형님들이 볼때는 30에 대학 갈 수 만 있어도 새로운길을 개척할 수 있다고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물론 그냥 그나이에 맞는 일을 해야지 하는 분들도 많겠고. 우리나라는 다수의 생각하는 방식에 거슬리면 올바른 생각이 아니게 되는 경우가 많긴합니다. 1번에서도 썼지만. 본인의 마인드 컨트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면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하물며 1 2년 현재는 크게 보이는게 당연하고 나중에 보면 크지 않다 라고 하는건 현재에서 그다지 쓸데 없는 이야기로 보이겠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첫 취업하는나이가 30세가 넘어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마 지금 대학 가시는 분들이 취직할때쯤이면 35세가 될지도 몰라요 ㅎ;; 점점 늘어났으니.. 그냥 제 요지는 저렇게 위로 하시는 분들이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겁니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현역으로 대학가서 1년 다니다가 군대가고 칼복학 하고 졸업하고 취직하고 몇살에 대리 달고 몇살에 뭐하고... 이런 프레임에 박혀 살면서 거기에 뒤떨어지면 불안해하는 경향이 많은데.. 실제로 저렇게 사는 분들 많이 없다고 생각해요. 부자가 아닌이상 여기저기서 삐끗하기 마련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건 도와주지도 어떻게 이겨내는지 가르쳐주지도 않죠. 하지만 상기한것처럼 여기저기서 삐끗하는 분들이 많고. 말이 삐끗이지 별로 나쁜거라고 생각안합니다. 심지어 수능 잘뵜어도 그게 끝이 아닙니다. 지뢰는 앞으로 많습니다. 삶은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제가 수능 봤을때가 생각나는 밤이군요. 오늘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