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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강의를 강매당했어요....
게시물ID : gomin_1678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샘미
추천 : 3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2/20 23:35:44
안녕하세요. 인서울 H대학에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당..

저희학교에서 교직제도가 있는데 이 교직제도가 뭐나면 학교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중등교사 자격증이 나와서 한국사자격증+중등교사 자격증+임고합격 이면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교사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저희학교는 2학년때 성적순으로 예비선발(6명) 3학년때 면접10+성적90으로 본선발(4명)을 거쳐서 뽑습니다.

그런데 제가 2학년 본선발에 합격하고나서 1년동안 교직 수업을 듣고 내년에 3학년이 되는데요..

저 위에 한국사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적어놓았는데 저 한국사 자격증을 위해서 저희 교직 내에서 '한국사 스터디'를 운영합니다.

한국사 스터디는 저희끼리 조를 만들면 학교에서 책을 지원해주는데 저를 포함한 저희과 다섯명중 한명을 제외한 네명은 조를 짜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교직 전문 담당 S교수님이 계셔요ㅠ 그교수님이 스터디도 같이 겸하는 교수님인데 스터디 잘 모이는지 안모이는지 확인도 안하십니다.

아무튼 스터디를 하기 때문에 교수님이 가끔씩 모이라고 하실 때가 있는데, 그때 가면 꼭 방학에 특강을 들으라고 하셔요.

저번 여름방학 전에도 계속 특강을 들으라고 하는데... 근데 그 특강이 뭐나면 오전 10시에나와서 오후5시까지 수업을 듣는건데 (점심시간 1시간 포함)ㅠㅠ

저는 듣기 싫어서 딱히 신경 안쓰고 여름방학을 맞이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계속 전화가 오더군요.

"왜 특강 신청 안했냐, 지금이라도 신청해라 늦지 않았다."

하셔서 제가 저는 알바도 해야하고(뻥) 방학에 시간이 나지 않을것 같다. 하면서 거절했고, 교수님은 그 뒤로는 연락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저희 같은 과 스터디 네명 중 두명은 특강을 들었고, 저랑 A언니는 특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방학이 되기 전 저희 과 스터디 네명을 불러서 같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교수님이 저랑 A언니보고 왜 특강 안들었냐고 뭐라고 말하시면서 알바 그런거 하지 말라고 들은 두사람은 교육학의 기초가 닦여있다면서 엄청 칭찬하고 저랑 A언니보고는 너네는 이번 방학에 들어야한다고 꼭들어야한다고 말씀하시는거에요ㅠㅠ

그러면서 알바 그런거 하지말라고 30만원 받아봤자 어디에 쓸거냐고 하시면서 내가 아는 애 (저희나이대)는 알바 그렇게 해놓고 30만원도 못받았다면서 (거기사장님이 지급을 안해주셨나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알바할 바에는 그냥 수업들으라고 하시면서 80%이상 출석하면 수강료 40만원 돌려주니까 그걸로 알바 못한 한 풀라고 하는데 예전부터 계속 40만원 돌려받으면 그거 모아서 노량진 가서 임고준비하라고 말씀하셔놓고 갑자기 그거가지고 놀라고...ㅋㅋ 모순....

또 졸업하자마자 바로 임고합격해서 학교로 발령나라면서 엄청 압박주시고 자기가 아는 사람중에는 임고 15년만에 합격했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시면서 엄청 무시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정말 듣기싫은데 그자리에서 교수님이 당장 신청서 쓰라고해서 저랑 A언니랑 거기서 억지로 쓰고 나왔는데 너무듣기싫어요ㅠㅠ

교수님이 나가기전에 "내가 좀 격하게(?) 말한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너희는 들어야한다" 이러시는거에요ㅠ

근데 제가 아무리생각해도 너무 듣기 싫어서 그 교수님께 문자를 넣었어요..

근데 씹혔어요.

KakaoTalk_20161219_142725271.jpg

저렇게 무시당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26일까지 입금하라고 문자가 왔는데 너무듣기싫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통장에 있는 40만원도 뺐습니다..

심지어 그 교수님 조교분이 우리 앞 선배들도 이거 도움 하나도 안됐다면서 그냥 듣지 말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빼고 싶으면 해외여행을 가든지, 아니면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야 빠질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ㅠㅠ

정말 듣기 싫어요..ㅠㅠㅠ 빠지고 싶은데 오늘 수요일에 말하려구요 그냥.. 가난을 핑계로 말씀드리면 되겠죠 어느정도 일부는 사실이니...

어머니랑 아버지가 11월에 연달아서 교통사고(접촉사고로 경미하지만) 를 당하셔서 수중에 돈이 없다고 해야겠습니다..ㅠㅠ 그런데 이게 잘 먹힐까요...?

솔직히 제가 제일 어이없는부분은 알바하는 분들을 엄청 무시하던 부분이었어요. 학비때문에 알바하시는 분들은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다른거는 임고 15년에 합격했다고 엄청무시하시던데...ㅠ 막 교사 하기로했으면 교장은 하고 내려와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내일 스터디 면담있어서 교수님께 말씀드릴 예정인데 너무 걱정되네요..ㅠㅠ
출처 나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지켜보는 우리 동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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