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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탈퇴할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681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재입니다
추천 : 3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04 23:50:12
술 좋아하구
사람 좋아하구
바람끼도 없고
내 사람이다 싶으면 간도 쓸개도 줍니다
정말 흔히 사랑만 먹고 살수 있다는 사람들..
제가 딱 그런 놈입니다
바라는것도 없고
나이차도 별로 안보고
외모나 몸매도 별로 안봅니다
제 키는 180에 80킬로 
어깨도 넓고 손도 이쁘고 말도 잘해요
나름 재치도 있고 요리도 잘하고
살림도 잘합니다
어디가서 무시당하거나 못한다는 소리
안듣고 살았습니다
마음잡고 일하느라 어느새 대리까지
올라왔는데..
 
오늘 아는 동생이 처음으로 소개팅얘길하네요
제 인생 처음 소개팅입니다
애인은 있었지만 다들 그냥저냥 직장에서
알게된 사람이었구..
제 인생 첨으로 소개팅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아버지는 없습니다
나이는 서른을 넘어서 달리고 있구요
어머니는 환갑을 앞두고 있죠
집..없습니다
당장 전세대출도 안됩니다
월세...보증금도 없어요
차.....없습니다 뚜벅이죠
모아둔 적금이나 기타등등...없습니다
도박같은걸로 날린게 아닌데 없습니다
가끔 사람들하고 술마시고 술값내도
4-5만원 택시나 기타등등 해도
하루 나가놀면 10만원 안쓰는데 없어요
집에 생활비 좀 보냅니다 
엄마도 늙은 나이에 일하지만 좀 보탭니다
주변에 행사있으면 되도록 참석하고
봉투 두둑히 냅니다
근데 제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덩치만큼 배도 나왔고
올해에만 새치를 여섯개뽑았습니다
고졸이구요 그나마도 학교에서 놀았습니다
옷도 잘 못입고 동네흔한스타일이고
머리에 뭘 발라서 스타일낼줄도 모르고
얼굴도 초노안입니다

소개팅 거절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나이 성격 외모 아무것도 묻지않고
물어보면 또 미련생길까봐
그냥 요즘 나 바빠서 나중에 좀 해주라
하고 거절했습니다

언젠가 당당하게 여자앞에
신랑감으로 서고 싶은데...
내가 여자라도 고생길같은 나 만나면
안될것 같아서
오늘도 소주에 너구리 한마리 잡았네요

다들 사랑하는 마음 잃지마시고
힘내서 오유 탈퇴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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