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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진짜 너무 뛰어 내리고 싶다.
게시물ID : gomin_1682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다로여행
추천 : 2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1/12 23:26:54
지금 집에 있고 가족들 다 있는데 다들 보는 앞에서 베란다로 뛰어가서 자살하고 싶다.
내가 취직하기 싫어서 취직 못하는게 아닌데
엄마 때문에 미칠 것 같아.
여기서 이거 들어와서 '이런 게 있대~ 이런 거 해봐~'하고
내가 막상 취직해서 일하는거는 다 자기 마음에 안들고
며칠 전에는 자기 아는 사람 딸이 대학 다니면서 9급 공무원 붙었다고
나보고 9급을 보래.
정말 뜬금없이.

너보다 공부도 못하고 대학도 별로인 애들도 공부해서 붙었다고
걔들이 문제도 되게 쉽다고 했다고
강의 같은거 들을 필요 없이 문제집만 보면 된다고
걔들한테 문제집 뭐 봤는지도 물어봐 왔다고

하.......
그래서 알아봤어 시험 과목이 뭔지. 
9급 9급 말만 들었지 무슨 과목을 시험 보는지도 
시험이 언제 있는지도
국가직이랑 지방직 나뉘어 있는 것도 인터넷 찾아보고 그날 알았어.
국가직이랑 서울이랑 다르게
지방직은 커트도 낮다며 지방직으로 보면 된다고
9급 해서 붙은 후에 공무원이니까 칼퇴근해서
니 원래 하던 공부하면 된다고....

그래서 2016 기출 풀어봤어.

국어는 한 4개 틀렸는데
한국사는 반타작에
영어는 추상적으로 맥락보고 주제 같은거 맞추는 것만 하겠더라.
사회는 진짜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법과 정치를 고딩 때 안했어서.(지리에 근현대사 했음)
과학, 수학, 행정학, 행정총론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수학은 미분이 나오는데, 나 때는 문과는 미분 안 배웠어.....

그래서 못하겠다고 어렵다고 
나 다 까먹었다고 했더니.

그래 그냥 너 하던 공부만 계속 해~ 하더니
오늘 또 얘기한다.

하......... 진짜. 미쳐버리겠다.

글 쓰다보니까 마음이 좀 진정된다.

이런 말도 안되는 글 썼다가 댓글로 혼날 것 같지만... 

지금 누구한테도 이 상황을 위로 받을 수가 없어서....

것도 반말로 이렇게 글을 쓰는 날 용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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