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 정이 없다는 말을 좀 듣는편이긴 합니다. 일상적인걸 거의 묻지않고 공과 사를 나눴을때, 공적인것만 물어서 그렇다고들 하네요

그런 제게도 관심을 가져주는 분이 계셨고, 저도 그분이 싫진 않아서 만나기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분이 평소 어떤 스케줄로 사는지, 친구들은 어떤분들인지, 전날 갔다던 엠티에서 숙취는 깼는지

이런걸 물어보는게 관심이고, 배려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공적인 일로 만났던 분들이 저런거 물으면 ' 이 사람은 왜 이런 것을 물어보는거지?'  싶은 생각이었는데(남자인 동창끼리도 저런건 묻지않는편이기도 하고)

공적이지 않은 관계의 사람을 만나니, 제가 어떻게 물어봐야할지, 뭘 물어봐도 되는지 구분이 잘 안되네요..

상대방이 제 스케줄, 평소에 뭐하는지, 뭐 이런거 물어봤을때는 그냥 별 생각없이 답해줬는데

제가 물어볼때에는 상대가 집착으로 여길까봐 겁이나기도 하네요..

상대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떤 스케줄이 있는지, 이런거 물어봐도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