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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85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2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27 01:03:43
우리는
2월 10일 이전과 이후로 나뉠거야.
네가 왜 자꾸만 조급하게
나랑 술을 마시려 했는지
알 것 같아.
근데 혹시 마지막이라서
냉정하게 대해야 내가 편해진다고
생각하는거니?
나는 생각이 달라.
우리는 언젠가 잊혀질거야.
너의 이름도, 목소리도, 얼굴도.
상처를 기억하기보다
기쁨을 남기고 싶어.
너를 향해 한 번 웃고 있는 나는
천 번을 혼자 울거야.
냉정하게 마지막을 대하지 말아줘.
혼자 울었을 나를 생각한다면
늘 그랬듯 장난어린 표정으로 내게 웃어줘.
그래서 우리 서로
사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웃으며 바이바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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