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에 재무설계를 받고
10만원 짜리 상해 보험 1개
20만원 짜리 연금 보험 1개
총 두개 계약 했거든요...
근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를 때라 하라는 대로 했는데요
막상 한 달 정도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지금 당장 버는 수입이 없는데(저걸 할 당시에는 수입이 있었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곤 하지만, 지속적으로 5년 이상 수입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아니고...(일단 20대 중반...생각해보니 중반이네요...벌써...)
모아놓은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다짜고짜 계약을 시키더군요... 잘 몰라서 싸인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문제가
당장 일을 시작해도 보험료+핸드폰 값이 40만원입니다.
현재 대학 휴학중인데요
대학 때려치우려다가
반 년 정도 나름의 사회생활 해보니 대학 가야겠더라고요...
그래서 갈라치면
저 40만원 누가 내줍니까...엄청난 고통의 나날이겠죠...
또, 상해보험의 경우는 환급이 무조건 안되거나 적은게 좋은걸로 압니다. 환급금보다 보장 내용과 금액이 풍성한게
훨씬 이득이니까요.
근데 연금보험의 경우는... 일단 수익성이 좋은 회사를 선택하긴 했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법...
12년간 3000만원 부었는데 실적이 안좋아서 700만원밖에 못받으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생각이 드니 돈은 안되더라도 채권 위주가 제일 좋은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반듯한 직장도 없는 상태에서 너무 옥죄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첫 달 30만원 쓴건 공부한 셈 치고 과감히 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어려운 결정인데
너무 옥죄네요... 저 40만원 안내도 되면 당장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던 페이는 적어도 하고 싶은 일 하면 되는데
저것들 때문에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돈만 봐야 할 지경입니다...
재무설계사가 보험팔이라는 이야긴 들었지만... 뭐, 그분들도 나름의 포트폴리오는 가지고 계셨겠죠...
다만, 제가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오류겠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겠다 떠오르는 것은 없습니다.
대학에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기울어간다? 그정도?
만약 돌아간다면 고통받을 것이 뻔하니까
지금 계약 취소를 하는 게 옳지 않겠냐는...
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