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못난 얼굴에 온갖 자격지심, 낮은 자존감, 우울증, 공황장애 등 안 좋은 건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요 어렸을 적부터 친했던 친구가 점점 예뻐지더니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그 친구처럼 예쁘지도 않고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고 친구도 없어요 그래서 SNS에 그 친구의 행복한 일상 게시물이 올라올 때마다 심하게는 자살충동까지 드네요... 행복해진 친구를 마냥 축하해줄 수 없는 제 자신이 혐오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갖고 그 착한 친구를 만나는 게 너무 미안해서 그 친구에게 솔직하게 말을 털어놓기도 했었는데 친구가 자기도 그렇다, 이해한다 해 줬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 친구와 저를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 그 친구가 고민거리를 털어놓아도 제대로 위로해줄 수가 없어요 복에 겨운 소리처럼 들려서 그 친구를 위해 연락을 끊는 게 좋을까요? 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