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데요 초, 중, 고, 대학교 다 합쳐서 친구가 단 한명도 안남았어요 얼마 전까지 중학교 친구들 두어명은 남아있었는데 제 입장에서 그 친구들은 인맥의 전부였거든요 그 친구들 입장에서 저는 그냥 오래 전에 알게 된 수많은 지인들 중 한명이구요 그 사이에서 괴리감이 드는게 너무 비참해서 연락을 먼저 끊었어요 끊었다기 보다는 제가 일방적으로 들러붙어있던걸 그만둔거지만요 고등학교때 마음고생을 조금 해서 제 사회생활에 잠깐 문제가 생긴것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껏 아무도 옆에 없는 걸 보니 그냥 제가 이상하고 나쁜 사람이었나봐요 환경, 주변사람들 말고 제 안에서 원인을 찾으니 답이 바로 나오더라구요 제가 성격이 나쁘고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 거였어요 생각 정리는 끝냈는데 슬프긴 하네요 고등학교 3년을 친구 한 명 없이 보냈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평생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막막하기도 하고요 다 적응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