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꼭 시험 다가오면 주위에서 멘탈을 흔들어요.(한탄)
게시물ID : gomin_1693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0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09 23:39:56


공시생입니다. 준비한 지 조금 되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니 없는 멘탈도 흔들릴 지경인데,

독서실에서 가습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몇 년동안 고생을 해서 
최대한 소리 안 나는 걸 
어찌어찌 구해 쓰고 있는데, 
결국 옆에 분이 소리가 난다고 이야기하시네요. 
가습기 위치를 바꾸는 걸로 
합의를 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네요.

작년에도, 시험 다가올 무렵에 
옆에 분에게 포스트잇을 받았어요.

이상하게, 평소에는 아무 말 하지 않다가 
시험 다가올 무렵에 와다다다...
물론 그 분들 입장에선 참고 참다가 
참을 수 없기에 한마디 한 거겠죠.
다들 좋게 좋게 이야기해줘서 
크게 막 신경전이 있거나 그렇진 않지만
공부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옆 자리분들에게 한소리 듣고 나니,
그사람들 눈치보느라 집중도가 깨지네요.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우선 이 이야기하기 전에 불교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안 읽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일 앞두고, 내가 잘 견디나 못견디나 
문수보살이라는 사람이 와서 널 테스트하는거다...
그걸 견뎌야 한다... 라고 말하셔요.
첨엔 엄마 말 안 믿다가, 
이런 일이 여러번 반복되고 나니,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누군가에게 한소리 들으면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이것도 고쳐야 할 성격이라 생각되지만)
계속 계속 생각하고, 분노하고, 
좌절하다가, 눈치보고 신경쓰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크게 마음 두지 
않으려 노력중입니다. 
그래봐야 힘든 건 저일테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한탄으로 글을 쓰고 있는 건 
지금 너무 마음에 두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정말 엄마 말대로 절 테스트 하는 거라면, 
저는 이걸 견뎌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약해져 눈물만 왈칵하네요.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