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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96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0
조회수 : 2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7 00:33:42
에구 울보야.
내 눈물을 닦아주며
너는 말했다.
내가 얼마나 깊숙이 슬퍼했는지
열심히 숨기려 별 시답지않은 이야기에
많이 웃었다. 사실 너의 얼굴만 봐도
어찌할 바 모르는 웃음이 비식비식 터졌다.
좋아 죽겠다는 게 이런건갑다 생각하면서.
그런 나를 네가 조심스레 안았을 때
잠겨 있던 둑이 툭 터지는 것처럼
도저히 숨길 수 없는 울음이 나왔다.
입술을 깨물고 최대한 소리내지 않으려했는데
내 슬픈 숨소리마저 넌 알아채더라.
그 큰 손으로 가만히 내 등을 토닥토닥 해주었다.
네 앞에선 최대한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너의 그 손이
그동안 내 마음을 어찌나 위로해주던지.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난 너의 울보. 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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