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 같이 듣는 수업이 하나 있는데 수업시간에 가끔 저를 쳐다보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제가 학교 카페에서 공부를 자주 하는데 단톡방에다가 공부할 사람 오라고 올리니깐 어느 카페냐고 묻더니 10분뒤에 오겠다고 하고 왔어요 물어보니깐 기숙사 침대에 누워 있다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공부는 안 하고 제 옆에 앉아서 계속 사적인 말을 시켰어요. 그 이후로도 몇 번 제가 카페에 있다고 하면 와서 제 옆에 앉아서 말 걸곤 했어요 그리고 동기오빠들이랑 다같이 생일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오빠랑 둘이 있을 때 그냥 장난으로 a 오빠 생일 기억하냐고 물었더니 모른다하길래 그럼 b 오빠 생일은? 하고 물으니깐 또 모른다하길래 그럼 내 생일은? 하니깐 몇월 몇일. 하고 딱 맞췄어요.
그리고 제 인스타그램 사진 중에 전남친 상체가 살짝 나온 사진이 있는데 제가 정리를 제대로 안 해서 아직 남아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어요. 그 사진을 눌러서 딱 키더니 저한테 들이밀곤 이거 남친이야? 하고 묻길래 전남친인데 사진 지우는 걸 깜빡했다하니깐 묘하게 웃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제 옛날 사진들을 봤는데, 긴 머리가 나은 것 같다고 그랬어요. (지금은 짧음..) 그리고 그 오빠가 비속어를 많이 쓰길래 쓰지말라고 두어번 정도 뭐라하니깐 그 이후론 제 앞에서 안 쓰고 있구요...
또 한 번은 카페에서 둘이 있을 때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너 뭔가 치명적인 척하는 것 같다? 하고 실실 웃더라구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니깐 그냥 왠지 그런 것 같아~ 하고 넘어갔구요..;;
그리고 동아리 같이 들자고 계속 권유하고... 이 오빠 저한테 호감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절 편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헷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