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는 사람이 한국 사는 미국인 인데요.
길 걸으면서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해 안가는 표정으로 '한국 남자들은 옷을 왜 여자같이 입어?' 라고 하는 거에요.. 전 눈을 씻고 쳐다봐도 여자같이 입은 남자를 볼 수가 없었기에 누가 여자같이 입었냐고 물었더니 막 택시에서 내린 남자를 가리키더라구요. 보니까 그냥 평범한 카키색 스키니 면바지. 제가 '저게??' 이러니까 '미국에서 저런 옷은 여자들만 입는다' 하대요. 인터넷에서 미국은 그렇다더라고 몇 번 읽긴했지만 실제로 그런 소릴 들으니까 뭔가 어이없덥니다.
살아보지 않고 미디어로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쓸데없이 남자다움에 집착하는 문화가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이런 이상한 거에 여자다움 남자다움 의미부여 하는 건 한국보다 심한 수준이고요.
이건 제가 느낀 하나의 예시였구요. 미국은 개방적이면서 흔 편으론 구시대적이고 꽉막힌 부분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역시 살아본 분들만 답변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미국은 그다지 진보적인 나라는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