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 삼년 정도 되었고 최근들어 많이 친해진 오빠가 있어요.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놀았어요
제가 이사오게 되면서 동네 친구가 됐거든요.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는 만났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 오빠가 지금 대학원생이기도 하고 나중에 유학도 갈거고
현재 자기가 연애를 하게 되면 여자쪽에선 결혼을 요구할거고
자기는 결혼할 처지가 안되기 때문에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이 오빠에 대해 친구 이상의 감정이 없기도 했고 했어서
어 그러냐고 정말 고민이 많겠다고 이런 식으로만 얘길 했었고요.
그런데 최근 들어부터 이 오빠가 저한테 귀엽다는 식으로 얘길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제는 저를 집까지 바래다 준다고 하면서
너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보길래 전 아무 생각 없이
응 졸라 똑똑한 닝겐이라 생각한다고만 답변했고요
그랬더니 집에 가는 길에 손을 내밀면서 잡으라고 하는거에요
ㅡㅡ....???? 뭐지?? 싶어서 안잡고 손은 사귀는 사이나 잡는거지;;;
그랬더니 무안해 하면서 손을 빼더라고요
솔직히 근데 전 기분이 몹시 나빴어요.
사귀지도 않고 연애할 생각도 없다는 사람이 귀엽다하질 않나 손을 잡으라 하질 않나
내가 완전 얼마나 우습게 보이면 저럴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이 오빠 멀리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