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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며 좀더 웃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697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31 00:07:26


진부한 표현이지만
하늘을 날 듯이,뛸 듯이,
기뻤다는 표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눈을 감고 자기 전,
너를 만날 수 없을거야.
괜히 기대해서 상처 받지 말자.
너를 만날 수 없는 날이야.
되뇌고 속삭였다.

그러다, 오늘 만나자는
너의 연락에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기뻤다.
설레서 잠이 깨버릴 정도로.

늘 온도차이가 존재했다.
나는 내 감정을
숨길 수 없는 사람이고,
너는 너의 감정을
너무 잘 숨기는 사람이었다.

같은 온도를 바라는 건
이기적이란 생각에,
이만큼만 나를 좋아해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순수하게 기쁘고 감사했다.

언젠가 나에게
너에게 너무 많은 이해를
요구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했다.
나는 내가 좋아 이해하는거라 했다.

그 '이해' 란 말은,
버림받지 않으려 발악하는
나의 모습이었다.
이해하지 않는다면 날 떠나겠지.

언젠가 나에게 너는,
나를 만날 때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너를 만날 때 제일 편안하다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버림 받지 않을 수 있는지
노력해야 하니까 늘 긴장 속에 널 만났다.

나는 네가, 나를 보며 좀더 웃었으면 좋겠다.
아무 감정 없어보이는 너에게
있는 애교 없는 애교를 보이며,
날 버리지 마세요, 라고 애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많이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그 웃음 한 번에,
나의 모든 세계가 편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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