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해 대학에 들어간 한 남자입니다. 저의 고민은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원래 제 생각은 대학교 들어갈 때 그냥 공부만 할 생각이었는데 역시 쉽지 않더군요. 때는 바야흐로  개강파티 때입니다. 그 날 제가 맘에 드는 과 동기 여자 애가 있어서 선톡을 시작했는데요. 그러고 나서 엠티 때 같이 다니기도 해보면서 제딴에는 그 여자 애의 마음을 조금은? 안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같이 공원을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제가 말했습니다. "나는 너가 좋고 너만 좋으면 사귀고 싶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 여자 애는 아직 저에 대해서 많이 모르니까 조금 더 알아가고 싶다고 하고 조금 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그날 헤어졌습니다. 

 그 날 이후 평소 때와 같이 카톡을 하면서 연락을 주고 받다 엊그제 같이 벚꽃을 보러 갔습니다. 벚꽃 구경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날 이후 연락이 조금 뜸해진 것 같아 저에 대해 마음을 정한 것 같아 저도 이제 포기하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이미 그 애에게 마음을 줘버려서 공부할 땐 그마나 괜찮은데 가만히 누워있을 때 미칠 거 같네요. 어떻게 하면 빠르게 잊을 수 있을까요?

 제 스타일은 한 번에 누구에게 꽂히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다가 연락주고 받고 만나서 대화하다가 좋아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한 번 좋아하면 오랫동안 좋아해서 웬만해선 평소에 쉽게 마음을 안주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이번엔 마음을 주었고 너무 푹 빠져버려서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