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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린다는 평가를 들었다는 어느 익명분께,
게시물ID : gomin_1702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mZ
추천 : 0
조회수 : 1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29 00:59:06
글 쓰는 걸 좋아하는 분을 만나 반가워서 긴 장문의 댓글을 작성했는데, 올리려는 순간 게시글이 삭제되었더군요.

원본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올리셨던 글을 조금 다듬은 후 제 감상과 해석이 섞인 글을 게시합니다. 

사실 댓글에는 어떤 문장이 어색한지 어떻게 써야 좀 더 나을지 적어두었지만 

글을 삭제하신거로 보아 지적을 원치 않는거 같아 말을 줄입니다.


[나는 내 작품들과 익숙해지려 노력한다. 탄생의 첫 순간부터 좋아해야 하건만 그러지 못한다. 
내가 쓴 글이 모여 작품으로써 독립성을 지닐 때 나는 그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굳이 정형화 된 문장이나 완결성을 지니지 않아도 내가 더 이상 그 작품에 손을 댈 의지가 없어진다면 그 작품은 나로부터 독립한 것이다. 그 때부터 작품은 내게서 멀어진다. 아니 낯설음을 느낀 내가 작품으로부터 거리를 두곤 한다. 이는 자기혐오일 수도 있다. 사람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것은 힘든 일이며, 불행히도 작품은 작가의 내면을 담고 있다. 여기저기 널려진 작품들은 제각각 다른 나의 내면이다. 때문에 나는 작품을 여러 번 보며 사랑하려 노력한다. 작품과 마주하는 것이 익숙해져 내 삶의 일부가 된다면, 나는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내 작품을 사랑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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