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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울렸다
게시물ID : gomin_1711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ua
추천 : 2
조회수 : 25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26 05:01:12
마음이 썩는것 같다
집에만 다녀오면 이 기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는데
결국 터트리고 말았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우울하다
엄마는 친구도 없고 돈도없다
맨날 티비만 보신다
그래서 엄마의 유일한 낙은 드라마 보기이다

항상 그래도 즐거운척 엄마밥 먹고 왔고
이번엔 생신이니까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녀오고 싶었다

일어나보니 점심이 훌쩍 지나있었다
엄마가 또 눈치를 보며 날 깨우지 않았다
피곤해보였단다
너무 화나고 속상하고 
그래서 화내고 집에 와버렸다
엄마가 울면서 배웅을 했다
차타고 오는 내내 울었다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그녀는 이번에도 이해를 한다
피곤해하는 가족을 한번이라도 깨워본적이 있으면
그런거라고 했다
난 눈치보는게 너무 싫다했더니 그건 눈치가 아니라 이해라는 거란다

모르겠다
이끝나지 않을 가난도 구질구질함도 너무 싫고
엄마를 울린 나도 너무 싫다
마음이 썩어들어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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