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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게시물ID : gomin_1711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tZ
추천 : 0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6 19:47:54
스무살 대학생입니다.

외모에 너무 자신이 없고 옷도 잘 못 입습니다. 객관적으로 누가 못생겼다고 말 한 적은 없고 스스로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여튼 주관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성격이 비뚫어진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외모 영향이 큰 듯 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밖에 나가기가 싫어지고 집에만 있으려 합니다. 심할 때는 집 문턱을 나가는 일이 순간 두려워질 때도 있습니다

학기중에는 학교를 다녀야 하니까 그래도 매일 밖에 나갔습니다. 자취를 해서 술자리도 많이 가고 좋은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성 앞에서는 늘 주눅이 들고 작아져 말도 장
 못합니다. 슬픕니다.

제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은 외모에 대해 편견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거나 그 편견을 뒤집을 정도로 고등학교 3년동안 가까이서 지지고 볶은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과 있으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혼자서 길을 걸을 때면 길을 걸어가는데 필요한 자신감조차 사라지고 아예 자존감이 땅을 뚫고 들어갑니다. 분명 저라는 사람을 외모만을 가지고 놀리는 사람이 행인 중에 누군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모가 경쟁력이고, 또 스스로를 꾸미는 것은 당연한 시대라고들 합니다. 저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천적으로 꾸미는 일과 전혀 연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성적이 경쟁력인 세상이라고 해서 전교 꼴찌가 성적 올리는거, 쉬운일 아니잖습니까. 성적은 그래도 가능성이라도 있지 외모는 날때부터 타고나 영구박제되니..

방학인데 그래서 계속 집에만 있습니다. 어떤 활동에 참여하는게 귀찮고 싫고, 드라마나 영화 웹툰 게임 책 애니메이션 만화 예능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들만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정말 지겹고 자괴감이 듭니다. 혼자서 막 뭐라고 써놨네요. 에휴 혼자 뭐라카는건지... 그냥 주저리주저리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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