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할 말 많은 표정
게시물ID : gomin_1711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0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6 20:13:27



그렇게 할 말 많은 표정으로
나를 보면 누구든,
긴장하게 될거에요.
그게 긍정의 말이든, 부정의 말이든.

나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땐
그냥 씨익 웃어요.
내 말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모르게.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마음도
하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은데

이 모든게 당신의 부담이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숨기고 숨기고 쑤셔 넣어요.

당신을 향해 웃으려면
만나기 며칠 전부터
울고 울고 울어야 해요.
그래야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웃을 수 있거든요.

이 모든 마음들을
알아주었으면 하면서도
몰랐으면 해요.
알아주고 날 토닥토닥해주길,
내가 얼마나 절망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길.

그렇게 할 말 많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것 또한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일인데
머릿속으로 수십번, 수백번
그리고 상상해왔던 일인데
막상 그런 얼굴을 마주보니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딱 하나, 그냥 웃어야겠다.
웃는 것말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겠다.

당신이 무리하지 않을만큼
최소한만 나한테 하길.

나는 무슨 이야기든
다 이해할 수 있어요.
무얼 망설이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괜찮으니,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했으면 해요.

나는 언제나
괜찮다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이별의 말이라도
마음쓰지 말고 했으면 해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