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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든다 싶었다
게시물ID : gomin_1711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a
추천 : 1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7 05:16:31
꿈속 너는 말한다

거기 서봐요

나는 말한다

보여요?

한걸음 한걸음

보고싶은 마음을 입밖으로 꺼내는
네가 느껴지고
나또한 감추지않고 내마음을 내비추며
거짓말을 한다

빛때문에 보이지 않아요

눈감고 걸어갈게요

그렇게 미니스톱옆 택시에서
집 앞 파란트럭까지 타박타박 걷는다
지금이라도 고개를 들면
너의 인연 냥이를 안고서
노란빛의 머리를 질끈 묶은
빨간 뿔테안경을 낀 네가 보일것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만날 너였는데

또다시 꿈을 깬다

거기 서봐요.

보여요?


보이지 않는다는 내 거짓말 뻔히 알면서

보이지 않는다는 너의 거짓말을 뻔히 알면서

안될것을 뻔히 알면서

사랑이라는 말로

미련이라는 말로

서로 상처입혔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금 나는 네게 걸어가겠지

지우려고 잊으려고 그리고 괜찮으려고

많이 견디고 참아왔지만

이렇게 꿈에 마주친 내게 나는 다시한번 말한다

나는 보여요
라고

나는 아직 여전히 괜찮지 못합니다
당신은 괜찮은가요?
여전히 내게, 그리고 그녀석에게 미안한가요?
응 나는 여전히 미안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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