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말다툼을 했습니다.

지금 14개월 아기가 있구요
다니는 회사는 회식이 전혀 없어요.
아기 태어나기 전 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적으면 한번 많으면 세번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나갑니다.
남편친구들 두명은 미혼이고 두사람은 다섯살은 넘은 애기들이 있습니다.

집에 있는날이면 피곤하다고 애기랑은 거의 안 놀아주고
방에서 게임합니다. 주말도 별반 다를바 없고..

그래서 뭘 그리 자주 나가냐고 애랑 놀아주라고 했더니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냐고 그러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나가는게 뭐가 많은거냐고 
그러는데.. 애가 다 큰것도 아니고 간난애긴데..
놀아줄 마음도 안생기는지..

예전엔 저녁 여덟시쯤나가서 두세시까지 죽어라 마시고 오다가 하루는 거의 다섯시 가까이 와서 대판싸우고 새벽 한시로 통금 걸어놨습니다.. 사실 전 한시도 이해 안가지만..

사는곳 특성상, 그리고 친구들도 다 알아서 술만 마시면서 수다떨고나 그냥 카드게임하는건 알고 있습니다.
이상한 곳 안가는것도 확실하구요.

잔소리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편이 이상한건가요..
남편은 제가 너무 비상식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