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고민이긴한데
어디다가 고민털어놓기도 그렇고...ㅋㅋ
아무래도 오유에 20대 여성분들 많기도해서 올려봐용
이번에 여행하면서 같은 혼숙호스텔에서 만난 여성분이있고
어찌하다보니 체크아웃이 같은날이고
그분은 그날 일정이 ㅇㅇ를 가야하고
저는 일단 다음 숙소가 ㅇㅇ쪽인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체크아웃하고 ㅁㅁ 이쪽 구경하고
오후늦게나 저녁에 넘어갈라했는데
갈팡질팡하다가 그냥 아침에 같이 체크아웃하고 따라갔습죠
이분이랑 2박 겹칠때 별얘기한건없었어요
그냥 보통 여행자들처럼 여행얘기? 나라얘기 쪼끔?
근데 이분이 처음말걸때 (아마 씻고왔었으니 완전 쌩얼)
갑자기 말걸길래 제가 당황하면서 대답하자 웃을때 그떄 살짝 심쿵했거든용
그러고 ㅁㅁ 이쪽지역 여행에대해서 얘기좀하다가 잠들고
다음날은 각자 일정 다니고 그럴때도
이상하게 그분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 그분은 지금 저기잇겟구나~ 하면서
혼숙호스텔 몇번해보면서 한국여성분들이랑 같은방 쓴적은 있는데
이런 감정은 안느껴졌었거든요
(지금 이 여성분보다 이쁜여성도 많았지만 별 관심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뭐 그 다음날 저녁에도 서로 씻고 잠들기전에 얘기도 하면서
그분 쌩얼 보며 얘기하는데 설레더라구요
그러다가 다음날 같은지역으로 갈 기회가 생겨서
제가 일단 "같이 갈래요?" 얘기했는데 확답은 안들었다가
그 다음날 체크아웃하는날
갈팡질팡할때 여자분이 가자고 말꺼내면 가고
안꺼내면 그냥 신경끄고 내 갈길 가자 했는데
"있다가 같이 가실꺼죠?" 이래서 결국 제 마음은 넘어가버렸죠-_-;;
그렇게 같이 체크아웃하고 같이 기차타고 넘어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처음보는 사람한테 원래 제 얘기 잘안하는데
너무 제 단점도 막 말하고 여행얘기도 하고~ 가족얘기 등등
그분도 자기 얘기 이런저런얘기 여행얘기
막 하다보니까 오랜만에 설레더라구염 ㅠ_ㅠ
그러고 어쩌다가 살게된곳도 지하철타고 10분거리? 가까운것도 알게됬고..
그렇게 한 6시간은 같이 다니다가 그분은 그날 비행기타고 가야해서
헤어질때 뭔가 찡하더라구요
웃긴건 혼자 해외 장기여행이라 아무래도 그날 멘탈이 나갔었습니다
그날 저도 남은 관광 대충 마치고 숙소가서 이런생각 저런생각 막들고
겨우 잠들었었네요
잡소리가 길었네요
누구한테 제 스토리를 얘기할기회가 없다보니-_-;;
문제는 그 몇시간동안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어요
연락처(카톡)도 못 주고받았고
나이는 제가 6살 연상이긴한데 말도 못놨쥬
아 나이는 저 30대초반이고 여성분 20대중반입니다.
뭐 중간에 갑자기 사진찍어주고 싶어서 제 디카로 사진 막 찍어주고
그분이 이메일알려줄태니 달라고해서 이메일은 알긴하는데
요걸로 막 카톡처럼 말걸기도 좀 그렇더라구요;
그러면서 사진보내주는 이메일이 제 블로그 아이디니까 나중에 놀러오라고도 했죠
얘기하는중에 블로그 하냐고 묻길래 그냥 일기처럼 쓴다고 해서
뭐 나중에 제가 쓴 여행일기 보러오라는뜻이긴한데..
지금은 그렇게 각자 일정때문에 헤어진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전 한국에왔고 근데도 잊혀지지가 않으니 뭔가 답답하네요 ㅜㅜ
그래서 고민은..
1. 그냥 이메일로 말걸면서 뭐 얘기를 이어간다던지, + 카톡을 알아낸다냐
(사진보내주면서 뭐 대화형식처럼써서 서로 2통씩은 보낸상태입니다)
2. 그분은 아직도 여행중이고 아마 신경쓸것이 많으니까 지금은 기다리다가
아마 7월말이나 8월초쯤? 한국오는데, 구경올지 안올지 모르는 블로그방문. 그리고 놀러왔다고 메일이든 블로그 댓글이든 이걸 기다려서
그때 대화를 이어가면서 친해지면서 만날기회를 잡느냐
3. 아니면 그분이랑 대화하는도중 컴퓨터 잘안다고하니까 컴퓨터에 대해 뭐 물어본게있는데
이걸 핑계로 그분 7월말 8월초? 한국올때쯤 메일로 생각나서 메일보냈다하며 말을 걸지,,
후 참 난감하네요
여행중에 만나서 사는동네와 나이만 아는 그분이라..
같이있을때 그분 행동보면 전혀 절 이성으로 생각안하고 그냥 여행 동행으로만 생각한게 딱 보이니까
혼자 오버하는거 같아서 그냥 인연이면 또 만나겠지 생각은 하지만
이상하게 놓치고 싶지가않아서 고민이네영;;
제가 생각해봤을땐 결과가 좋든나쁘든 그분과 다시 잠깐이라도 연닿을 기회는 이 셋중 하나뿐같아서요 ㅠ.ㅠ
뭐 답은 나와있는듯하지만 답정너처럼..
다른사람 생각은 어떨까해봐서 고민게에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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