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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의 조건없는 정교사화, 말도 안되는 일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게시물ID : gomin_1718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랭이물범
추천 : 4
조회수 : 7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08 22: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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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교육대학원생입니다.
 
학부 때 전공은 국어국문학이었고, 뒤늦게 교직에 뜻을 두게 되어 교육대학원에 가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기간제나 사립에라도 들어가라고 성화이지만,
 
임용고시를 합격해서 정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앞서 두 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올인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공부하는 것이 지쳐도 교생 때 만났던 아이들의 큰 응원과, 늦은 나이에도 공부하는 저를 묵묵히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힘내서 공부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목에 적었듯이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저 문제를 바라보는 대부분의 임고생의 마음이 저와 같을 거라 생각해요.
 
임용고시라고 하는 정교사가 되는 멀쩡한 제도를 두고, 단지 학교에 오래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정교사의 지위를 달라니요.
 
생존권을 보장하라니요. 육아휴직이나 병결로 인한 단기 기간제를 제외하고 티오로 나와야 할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서
 
자신들도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교사이니까 정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그 이기적인 논리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네, 기간제 하기 위해서 개별 학교에서 실시하는 면접, 시험들 통과하셨겠죠. 그게 과연 임용만큼 공정하고 어려운 시험이었나요?
 
남 교사를 선호하고, 지역 연고 있는 사람을 선호하고, 흔히 말하는 학교 내에 빽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그 자리가 정말로
 
공정하게 뽑힌 자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니 모든 문제를 떠나서, 정교사가 되는 정정당당한 길을 걷고자 하는 전국의 수많은 임고생분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을까요.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다고 딱 정리되어야 할 사안이,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하염없이 눈물이 났어요..
 
시험은 보기 싫고, 정교사 지위는 갖고 싶다는 그 얼토당토 않는 논리로 정교사가 되어서
 
이 나라 학생들에게 정의와 공정한 교육을 할 수 있을지 정말로 의문입니다.
 
원리와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랐던 사람으로서 현 시국이 믿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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