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한두가지 능력이 있잖아요. 전 좀 특이한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얼굴표정만으로 우는 아기의 울음을 잘 멈추게 하고, 잘 웃게 하는 능력이죠. 여기서 얼굴표정이란, 보통 메롱을 해준다든지 입에 바람을 넣어 크게 만든다든지, 눈을 크게 뜬다든지 등의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아이를 보면 짓는 표정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특별'하게 생긴 것은 절대 아니고, 평범하게 생긴 남자입니다. (진짜입니다) 많이 자란 아이들에겐 잘 안통하지만, 신생아부터 두 돌까지는 기가 막히게 잘 통합니다. 거의 100프롭니다. 오랫동안 길이나 엘리베이터, 대중교통 등에서 수 없이 많은 아기들을 만나며 검증한 능력입니다. 심지어 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아기를 우연하게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재활치료로 울며 힘들어하는 아기를 제가 얼굴표정만으로 웃게 만든 기적같은 일을 경험했죠. 능력은 능력인것 같은데, 이를 어디에서 써먹으면 좋을지 생각이 안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간호사를 하면 좋을 것 같긴하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서 이제는 그 분야는 갈 수 없는 길이죠. 혹시 이런 능력 어디에 쓰면 좋을지 좋은 답변 있으시면 댓글 요청드립니다. 장난아니고 진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