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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후 준비한 시험.. 재수해야될 것 같아요. 조언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gomin_1720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pY
추천 : 3
조회수 : 158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8/21 15:31:31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이고 올해 1월에 대기업 퇴사했습니다.

이유는 다들 비슷하겠죠. 반복되는 업무 떠안기 상사에 대한 감정노동, 건강 악화, 탈모, 홧병 우울증...

퇴사후 약대 준비를 했습니다. 회사다니며 선배 여직원들 보며 느낀게, 육휴도 하지않고 돌아와서 남들보다 일 잘해도 남직원보다 후순위,  육휴 하고 돌아오면 겉돌고.. 
일 안하고 일저지르고 칼퇴하는 제 남자동기 후처리는 다 일잘하는 제가 하고 책임감 강하니 야근. 근데 동기는 남자고 군대에 다녀왔기때문에 저보다 월급을 약 20만원 더 받더군요.  야근수당 같은거 없었죠.

이런 일이 반복되니 신물이 나서 결국 경력단절 없고 후에 가정에 좀더 신경쓸 수 있을것 같은 약대로의 길을 걸으려했습니다.

 근데 7개월 반의 준비시간.. 중간에 마음고생할일이 있어 2-3개월 집중을 제대로 못했구요.. 결과는.. 네 부끄럽게도 잘 안나왔어요. 정확하게는 4과목중 한과목을 지나치게 망했습니다.

집에서 부모님은 안그래도 그동안 준비기간동안 남의집 딸은 여행보내준다더라, 그회사 그래도 돈은 많이 줬는데(초반엔 어머니도 제가 당하는 일에 화내고 그만두라하셨는데 나중엔 그냥 당연해지더군요.) 끈기 없다. 등등 제가 늦어지는 것에 결사 반대셨고.
재수해야될것 같다 하니 저는 대역죄인입니다..

생활비나 학원비, 등록금은 부모님께 손벌린적도, 손벌릴 생각도 없어요. 집에 있으며 집밥 먹는거, 남들에 비해 뒤쳐져서 부모님께 잘 못해드리는거 죄송하죠..
근데 부모님은 다시 취업해라 절대 1년더하는건 안된다고 하시네요. 

어제 시험치고 들어와 청문회 한바탕 하고 울다가 잠들고 일어나 밖에나와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1년 더하는거.. 욕심일까요. 그냥 다시 취업준비하는게 맞는걸까요.. 저도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멘탈수습이 안되고 힘들었던 날들 스쳐지나갑니다...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무슨말이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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