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만났고 6개월은 행복했고 6개월은 힘들었지만 행복한 척했던거 같아요 마냥 나쁜건 아니었지만 힘든게 저변에 깔려있던 감정이라고 해야될까요

하고싶은 말을 안하고 꾹 누르고만 있었으니 좋을때도 물론 있었지만 집만 가면 우울해지는 그런..

그래서 헤어졌는데 너무 우울해요.

진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울이 우러나는 거 같은 기분이에요..

왜 우울한걸까요?

그 초반 6개월이 그리운건지, 이 사람이 그리운건지, 그냥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힘든건데 이 사람때문이라고 착각하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이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미련이 아주 없지는 않은데요 사실... 이게 그냥 당연한 이별의 후유증인건지..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요.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 버티면 버틸 수도 있을거 같은데 굳이 한번 연락해보고 있고

이 사람이 모진 소리하면 울기나 하는데도ㅠㅠ차라리 혼자 있음 안울거든요..

저 도대체 왜 이러는거죠ㅋㅋㅋ너무 힘들고 혼란스럽고 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