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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가 그렇게 무시당할만한 직업인가요
게시물ID : gomin_1723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묘한죠죠러
추천 : 4
조회수 : 94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9/08 19:27:03
저는 예비사회복지사입니다.

어렸을 때 역사공부가 너무 좋아서 학창시절 내내 

역사공부만 하고, 사학이나 역사교육을 가려했던 제가

어느날 시작했던 봉사활동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 비록 그 과정이 고되고 힘들지만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클라이언트에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진정한 삶의 목적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지금까지 사회복지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학기인 지금까지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고

단 한번의 학기도 장학금 놓치지 않고 결국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절대 쉽게 볼 공부도 아니고 슬럼프를 겪는

고비의 순간도 많았지만

적어도 저는 정말 스스로가 열심히 여기까지 왔다.

정말로 잘했다. 이제 정말 사회에 나갔을 때 

저의 클라이언트들이 사람다운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반석이 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주변의 사람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은가봅니다.

제 친척들은 대체 남들 돕자고 빌어먹고 사는 인생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조롱하고, 적은 봉급을 문제삼으면서

어떻게 벌어먹고 살꺼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들도 그런 가망 없는 짓거리나 하는 놈이랑

대체 왜 사귀냐고 얘기했다고 말하고 여자친구의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얘기한다고 저한테 말해주면서 심지어 본인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까지 말하더라구요.

저는 정말로 이 일이 전문가로써 절대 모자라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제 은사님들도 자부심을 가지랬는데

아무래도 제 주변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가봅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솔직히  자꾸 이런 얘기를 듣다보니

이제는 제 삶이 부정당한 것 같은 기분까지 드네요.

그저 사회복지사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되는건가요??? 진짜 너무 답답하고 슬퍼서

몇자 적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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