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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조현병? 조울증? 병명은 잘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25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wb
추천 : 0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24 11:49:26

안녕하세요 
저는 28세 여자구요
요새 강박과 편집증상이 조금 심해진 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에서 어긋나는거 싫어하는 성격이고 우울증을 재작년에 심하게 앓았지만 약물치료는 안했고 20회기 상담으로 조금 나아졌어요
신앙도 있었구요. 뭐 감사일기 긍정생각연습 같은 짜잘한 ... 그런 수단을 가지고 꾸역꾸역 버텼습니다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DSM-5 기준으로 우울장애 항목에 거의 해당됩니다.
자기비하도 심하고 특히 한 5년전? 쯤부터는 사는게 굉장히 피곤했어요... 에너지 소모가 많다고 할까요
겁도 진짜 많고... 밤거리 다니면 온 신경이 몸 표면으로 몰려가지고 작은 바람에도 놀라고 그런 스타일이예요
저는 죽고싶은게 진짜 생을 좀 마감하고 싶다, 그만 피곤하고 싶다 이런생각이 대부분이고
제가 남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세안지려고 하는 경향도 커요
그리고 스스로가 진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밥같은거에 돈을 잘 안써요 옷은 3년전쯤 마지막으로 샀고 신발은 7년된 샌들 신고 화장품은 거의 샘플입니다. 스스로 이렇게 사는거에 대해서는 큰 문제를 못느껴요
당연히 말랐고 식욕없고 결혼은 하고싶지만 아이는 절대 낳으면 안된다는 생각도 해요 저같은 엄마한테 태어나면 큰일이라서요

특히 돈문제에 엄청 예민하고 민감해서 돈이나 경제적 안정을 해치려는 기미가 보이면 난리가 나요.
벌금을 낸다거나 택시를 탄다거나, 자금이 끊길까봐 경제적으로 무능해지고 위험해질까봐 그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때 
진짜진짜 사람이 미쳐버려요. 택시값아끼려고 2시간 걸어서 출퇴근 했던 적도 있고 
지금은 거의 옳고그름 분별을 잘 못해요...
돈이 나가는 것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아요. 하루단위로 써야할 돈을 교통비 포함해서 산정해놓고 어긋나면 안돼요. 30분단위로 일정조직해서 캘린더도 가지고 있고요... 엄청 빼곡해요 그게 

오늘 출근하는 날인데 전 쉬는날이 없이 거의 5개월? 동안 알바를 동시에 3개 하고 있어요. 
오늘 못 일어났거든요. 어제 저녁에 남자친구랑 6시까지 싸워서요.
제가 부정적이고 그 기운이 자기한테까지 온다고 너무 싫다고 하는 사람한테 그럼 제발 다른 사람 만나라고 했고 그러기싫고 너를 많이 사랑하기에 너를 바꾸고 싶다는 이야기가 거의 4시간 넘게 지속됐었어요

그리고 오늘 10시까지 가는 알바에 무단결근을 했고 저는 다음달에 짤리게 됩니다(여기는 업무규정이 엄격한곳이라서요)

제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는데 도대체 어떤 병이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고... 그런것좀 알려주세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크게 울고 과호흡도 왔어요 다음달 짤린다는 것 때문에요

그냥... 제가 어떻게 하면 될지 도와주세요. 무슨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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