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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어른스러워지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725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oa
추천 : 0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25 14:30:52
이번 주면 700일을 맞는 30대 초반 커플이에요.
결혼 이야기도 심심찮게 오고갈 정도로 관계가 깊고 진지한 사이고요.

그런데 최근 한 달이 참..ㅎㅎ
여친은 학원 강사라 달 초부터 휴식일 없이 보강을 나가고 있어요.
학원을 옮기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라 휴식일 안배를 못하고
남은 시간대에 강의를 잡다보니 일주일 내내 출근이라는 결과물을 얻게 되었더라고요.

새로운 장소에서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쉬지도 못하고 일하려고 하니
매우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뭐랄까 애인이 아닌 감정 배출구가 된 느낌?

생활 리듬이 깨지다 보니 달걸이도 2주에 한 번씩으로 불규칙적이게 되고
끼니도 제대로 해결 못해서 몸이 퉁퉁부어 살쪘다고 투정..
안타까운 마음에 만나는 장소도 여친 동네 쪽으로만 가는 등 
제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데

한 달 내내 힘들다 기운없다 피곤하다를 입에 달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저도 지치는 느낌이 들어요.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만큼 내가 의지가 되니깐 투정을 부린다는 것도 아는데
그 투정을 오롯이 다 받아주니 정작 제가 투정을 부리고 싶은 느낌이랄까요..(그래서 여기에 끄적이는지도..)

..조금 더 어른스럽게 다 받아주면서도 내 스스로는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어야 하는데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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