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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욕 좀 해주세요 ㅋㅋㅋㅋ 쓰레기임
게시물ID : gomin_1725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JkZ
추천 : 0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25 15:04:51
오늘 할머니 병원 저 혼자 모시러가는 날이여서 밤을 샜습니다.


아버지가 할머니댁까지 태워다줄테니 아침 8시까지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준비 시간이 50분에서 1시간이라 딱 7시에 씻고 준비를 했죠.


근데 7시 45분에 준비를 다 맞추신 아버지가 먼저 나가시더라고요...
밖에서 기다릴 거 생각하니 너무 부담스러워서
머리도 안 말리고 어제 받은 아버지 카드랑 돈 15만원 (5만원권 2장 1만원권 5장) 그리고 병원지도를 아디다스 주머니에 구겨넣고
허겁지겁 나갔습니다... 


1시간 택시를 타고 대학병원에 도착했어요.


아버지가 'A' 의사선생님께 먼저 들리고 'B' 의사선생님께 들려라. 라는 지시 그대로 따랐는데 알고보니 A 의사선생님 예약은 11월 25일이더군요...
이것때문에 B 의사선생님 진료 받는데 1시간 넘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약국가서 약만 지으면 된다!!! 하고 주머니에서 카드를 찾았는데 카드랑 5만원권 1장이 없어졌더라고요... ㅜㅜㅜㅜ 
아디다스 바지 주머니가 지퍼여서 이렇게 들고간 거였는데... 하아...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랬어요...
어디서 잃어버린거지...


카드를 잃어버렸다고 아버지께 전화드렸더니 엄청 화내셨습니다.
할머니께도 말씀 드렸더니 할머니께서도 몇십분동안 옆에서 뭐라뭐라하시고요...

"너랑 온게 잘못이다~" 등등


이러면 안 되지만... 진짜 뾰루퉁해졌습니다... 기분이 무척 안 좋았어요. 아무래도 전에 있었던 일이 시너지가 된 것 같아요.


밤 샘 + 아침에 엄마가 뭐라 함 + 햇빛 알레르기 돋음 + 머리 손질 안 해서 답답함 + 머리 안 말려서 찝찝함 + 그대로 갔으면 10분 기다릴 거 1시간 기다림 + 카드 잃어버림 + 5만원 잃어버림 (제 돈임...하아) + 18시간 굶음 + 대학병원 처음 와봐서 정신 사나움 + 정신 없는데 옆에서 계속 할머니께서 뭐라 화내심 등등...


할머니를 끝까지 책임지고 챙겨드렸어야 됬는데... 화나서 할머니 챙기지도 않고 대답도 안 하고 진짜 뾰루퉁해진 채 할머니랑 같이 택시타고 집 왔네요. 할머니께서 배고프시다고 진지 드시고 싶어하셨는데 '기분이 안 좋아서 배가 안고파요. 집 가고 싶어요' 라고 했어요. 

아... 진짜 저 개 쓰레기입니다... 팩폭이랑 욕 좀 날려주세요. 정신차리게...
집에 오니 할머니께 죄책감 엄청 드네요... 
어린앤가봐요... 감정적으로 행동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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