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을 각오하고 글 씁니다...
한달전쯤? 제가 소주 세병을 처 먹고...
정말 인사불성이 되었던 적이 있어요.
그날 일이 하나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많이 취했었습니다.
(그날 준비하던 시험에 떨어져서 ㅠㅠ.. 나이도 나이고..
자괴감에 술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제가
못할말 할말 다 뱉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99%가 개소리더라구요.
전혀 마음에 없는....
전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
남자친구가 다 말해줘서 알게됐고
뭐라고 했냐면
난 너랑 헤어질거다
너 너무 교만하다
너 너무 나이 많다
난 어린 남자랑 평생 연애만 하며 살거다
그래서 난 너랑 헤어질거다
이런 얘길 했데요;;;
근데 소름 돋는건
저희 아빠가 (정신적으로 굉장히 아프심)
제가 나이차이 많은 현 남친을 사귀는걸 알고서
저에게 했었던 얘기들입니다
" 야 노땅 사겨서 뭐하냐
헤어져라 영계끼고 살아라 그리고 평생 연애만 하고
양다리 세다리 오다리는 하고 살아라"
라고...
그 말들이 전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혔었고
절대 그렇게 살지 않으리 다짐다짐 했었는데
저 대사를 똑같이 남자친구한테 읊고 있더라구요...
남친은 저 땜에 크게 상처받고....
어떡하면 좋을까요..
정말 진심이 아니었는데 ...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