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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큰 실수를 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725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NjZ
추천 : 3
조회수 : 211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9/25 15:09:36
욕 먹을 각오하고 글 씁니다...

한달전쯤? 제가 소주 세병을 처 먹고...

정말 인사불성이 되었던 적이 있어요.

그날 일이 하나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많이 취했었습니다.

(그날 준비하던 시험에 떨어져서 ㅠㅠ.. 나이도 나이고..
자괴감에 술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제가 

못할말 할말 다 뱉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99%가 개소리더라구요.

전혀 마음에 없는....

전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

남자친구가 다 말해줘서 알게됐고

뭐라고 했냐면


난 너랑 헤어질거다

너 너무 교만하다

너 너무 나이 많다

난 어린 남자랑 평생 연애만 하며 살거다

그래서 난 너랑 헤어질거다




이런 얘길 했데요;;;

근데 소름 돋는건

저희 아빠가 (정신적으로 굉장히 아프심)

제가 나이차이 많은 현 남친을 사귀는걸 알고서

저에게 했었던 얘기들입니다


" 야 노땅 사겨서 뭐하냐

헤어져라 영계끼고 살아라 그리고 평생 연애만 하고

양다리 세다리 오다리는 하고 살아라"

라고...

그 말들이 전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혔었고

절대 그렇게 살지 않으리 다짐다짐 했었는데


저 대사를 똑같이 남자친구한테 읊고 있더라구요...

남친은 저 땜에 크게 상처받고....


어떡하면 좋을까요.. 

정말 진심이 아니었는데 ...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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