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편입생이라고 무시하세요
제가 뭐 질문하면 뭐 이런 것도 모르냐는 투로 대충 설명해주심 근데 다른 친구들이 질문하면 친절하고 상냥하게 가르쳐주세요
출석 부를 때 한 명씩 이름 부르시면서 지난 한주 잘 지냈니, 4학년들한테는 취업 준비는 잘 되어 가니 같은 이야기해주는 분인데 저는 그냥 이름만 부르고 끝이에요.
이런 작은 일들이 다양하게 꽤 많았고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적당히 피하고 있었는데
이번학기 제 담당 교수님이 그 교수님으로 배정됐어요
한 학기 동안 면담을 몇 번 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를 이번주에 받았거든요
아 난 무슨 면담이 아니라 편입 2차면접인줄 왜 그렇게 싸늘하고 천대하는 눈으로 사람을 보면서 마무말이나 툭툭하세요
편입생은 일반 입학으로 들어온 친구들이랑 다르게 입학금이란 등록금만 내고 들오는 걸로 알고 계신가
저 여기 정식입학보다 높은 경쟁률 뚫고 입학해서 지난 학기에 5등했거든요
다른 교수님 한분도 이러시는데 그분은 원래 잘생긴 남학생만 좋아하는 분이라 신경 덜 쓰는데
저 교수님은 하필 제가 관심 있는 분야 교수님이셔서 수업을 완전 피하기도 힘들어요
난 여기 정원이 비어서 등록금 채워주러 왔구나 또 느낍니다
아직 면담 몇 번 더 받아야 하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어떡하지
원래 다니던 지잡대가 그리워질 줄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