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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200만원을 더 빌려줬다.
게시물ID : gomin_1729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늬
추천 : 4
조회수 : 106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0/28 18:55:07

이미 100만원을 빌려준 친구입니다.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200만원입니다.

어디다 쓸건지 뭐에 쓸건지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30이 넘도록 자리 못 잡고 이 회사 저회사 옴겨다니는 친구 입니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하지만 집이 굉장히 잘 삽니다.

우리 집안보다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10배쯤 잘 삽니다 ㅋㅋㅋ

돈 빌려주기전에 얘기 했습니다.

"돈은 빌려줄게, 친구로서 이 이야기는 해야되겠다. 니가 빚이 있는거도 아니고, 왜 같이 돈 벌면서 왜 항상 돈이 없는지 솔찍히 이해가 안 간다. 난 교통비, 통신비, 담배값 다 포함해서 생활비 30만원에서 남아서 그거도 저금하는데, 솔찍히 니 먹고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누리면서 돈이 없는거 아니냐 아버지가 사주신 신차 끌고 다니고, 여자친구 잘 만나면서, 옷도 잘입고, 머리도 1시간 이상 차타고 가서 전용 미용실가서 3만원씩 주고 머리 짜르지 않느냐 난 어떻게든 아껴 쓰려고 하는데 넌 진짜 나한테 미안해해야 하고 너도 돈 아껴써야 된다. 너한테 빌려주는 200만원 안 아깝다. 니 진짜 힘들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게 아니지 않느냐. 너한테 빌려주는 200만원 나 해외여행 한번 가고싶어서 매달 생활비에서 쪼개서 5만원씩 7만원씩 넣어가면서 2년동안 모은거다. 정신 차리고 마지막으로 돈 빌려주는거였으면 좋겠다."

저는 친구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것입니다.

아무리 베프라지만 돈 관계는 사람 참 고민스럽게 하네요.

저도 이제 이 나이 되니까 도움되는 사람 도움 안되는 사람 구분하게 되더군요.

저렇게 얘기 했는데도 못 알아먹고 지 하고 싶은대로 산다면 쳐내야죠.

뭐... 집이 잘 사니까 걱정 없겠네요. 2~3억정도는 우습게 해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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