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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나의 자서전 - 2
게시물ID : gomin_1730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아버지l
추천 : 0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02 08: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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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국민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을 무렵, 학교 앞 문방구에는
 
50원짜리 뽑기로 학생들이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이름이 '석수'였던거 같다. 탄산음료였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높은 등수가 아니었어도 그마저도 기분좋게 받아갔던 어릴적 추억이다.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이XX 선생님 생각이 난다. 키가 작고 단발머리에 선하게 생기셨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선생님은 임신을 하신 상태셨고 그 해 여름방학이 오기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어릴적 엄마의 기억때문일까. 누군가가 곁에서 사라진다는게 큰 의미가 없었던 나였다.
 
그래도 참 많이 좋아했던, 믿었었던 선생님이셨는데 그때의 느낌은,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텅 비어버린 느낌이였던거 같다.
 
3학년이 되었을 때 한 여자아이를 알게 되었다.
 
남자같은 이름을 가진 그 아이는 예쁘게 생긴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못생긴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하는 행동과 성격도 남자아이와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왜 그 아이한테 관심이 생겼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친해졌는지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한 한가지는 그 아이는 훗날 내 부랄친구들보다 나를 더 잘알고 서로 볼꺼 못볼꺼 다 보고 자란
 
가장 친한 친구였다는 것이다.
 
그 해 엄마가 한번 집에 다시 들어오신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인지 나의 망상인지 모르겠다. 아주 잠깐.. 몇일 인가 계셨던 기억이 난다.
 
그저 엄마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다. 무덤덤... 이랄까.
 
망상이던 사실이던 엄마가 다시 내 곁에서 사라진 후에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가 우리집에 오셨다.
 
아버지가 모시고 사신다고 하셨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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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도 없고 정리도 안되고 야간일 마치고 잠에 취해서 비몽사몽간에 적네요.
 
오늘은 어제보단 많이 풀린 날씨던데 그래도 새벽엔 춥더라구요.
 
옷 든든히 챙겨입고 다니세요들.
 
저처럼 감기 걸리지 마시고요 ㅎㅎ
 
행복하세요.제 행복도 나눠드릴께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출처 내 머리뼈 안에 있는 우동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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