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썸타던 남자랑 거리의 관계로 몇년간 연락 안 하다가
얼마전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래서 연락 뒤 만났습니다.
저 30대 초반... 남자 30대 중반
분위기 좋았습니다. 둘다 이성친구 없고 자주 만나자고 했고
남자가 한번 더 보자고 해서 봤는데 그날따라 기분이 너무 안 좋아보이고 집에 빨리 가고 싶어하길래....
아. 내가 마음에 안 드나보다.
밥 먹었는데 계산도 좀 하기 싫어하길래 그냥 제가 확 해버렸어요.
저보고 잘 먹었다고 하길래
"아.. 제가 더 좋은 거 사드렸어야 하는데.. ^^" 하고 웃으니
당황해 하며 "아니 별말씀을요." 라고 하더군요.
그냥 그렇게 인연이 안되나 보다. 하고 잘 마무리하고 좋은 말만 하고 (그 사람이 그날 따라 기분이 안 좋아보여도)
돌아왔는데.... 그 다음날에 카톡이 왔더라구요.
자기가 너무 피곤해서 그날 집에 가자마자 잠이 들었다고....요.
그래서... 아 피곤한데 나까지 보러 와줘서 고마웠다. 푹 쉬었으니 잘됬다. 잘 지냈음 좋겠다. 감기 조심해라.
이런 카톡 남기고 그냥 깔끔하게 마음을 접었는데
자꾸 남자 쪽에서 적극적으로 연락이 오고, 만나자고 하고, 선물 전달하고 싶다고 하네요.
흠....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