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의 모솔 남성입니다
몇달 전부터 서로 호감을 갖던 연상의 여성분이 있어요
얼마전에 힘든 일이 있다는 걸 알고
위로의 문자를 남겼는데 그게 계기가 돼서
다음 날 만나 낮술을 마시게 됐는데요
둘이서 소주 한 4,5병 정도를 나눠마셨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모텔에 가게 됐고
저의 첫 섹스가 시작되나했지만
한사람당 소주 두병 이상을 마셨고,
저 역시 첫경험이기에 정성스럽게
애무한 것까진 좋았지만 도무지 서질 않더라구요
평소엔 불끈불끈해서 늘 손으로 해결해왔거든요
그 분이 직접 콘돔도 씌워주려고했고
이래저래 만져주기도 했는데 두세번 시도 끝에
조금 단단해지는 것을 느껴 십여 회 정도
피스톤질을 했지만 자세를 바꿨더니 다시 죽어버렸습니다
차라리 다른 남자들의 썰처럼
몇번만에 쌌다도 아니고 서질 않으니 너무 민망하더군요
여성분도 삽입을 기다리는게 보였는데
결국 솔직한 상황을 설명하고 잠자리가 끝이 났습니다
잘 바래다주고 다음 날 낮에 연락을 했더니
어제 일은 없었던 일로 하자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고 연락하자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첫 잠자리 실패가 원인이겠죠
저도 이해하는 척, 쿨한 척하면서
잠깐동안 시간을 두고 있지만 생각할수록 너무 창피합니다
첫 키스, 첫 섹스만큼은 맨정신으로 첫사랑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되고나니 심적으로 충격이 컸는지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그 곳에도 반응이 없습니다
이제 제가 그 여자분을 좋아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다시 제대로 해보고싶단 생각은 들지만
이대로 서로를 묻어두는게 낫지않을까하는 회의감도 듭니다
뭐 그리 대단한 순결은 아니지만
속에서 뭔가가 무너지는 기분이 자꾸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