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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가 괜찮다고 해주면 좋겠다
게시물ID : gomin_1732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hnZ
추천 : 0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2 00:51:39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한다
전여자친구
보고싶은게 아니라 보기싫어서 괴롭다.
내가 힘들고 지칠때마다 응원보다는 짜증과 윽박지르기만 했던 네가 난 정말 보기 싫다.
그런데 분명 내 연애는 내가 더 많이 사랑하고 칭찬하고 아꼈기에
내 기억속엔 분명 애틋했던것 같은데,
왜 힘든일이 있으면 너에게 혼났던 기억과 나 혼자 버틱ㅎ 외로워서 혼자 조용히 울었던 기억만 남는건지.
나는 그게 슬프다.
내 첫연애이자 지나간 긴 연애에 이런 슬프고 외로운 기억만 남아 있다는게 정말 서럽다.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돈도 시간도 없이 매일 바쁜데
우울하기까지하다.
살려고 산책도 가고 운동도 하고 몇년간 못했던 게임도
피씨방에서 거의 반강제로 하고있다.
안마시던 술도 마시면서 사람들과 지내고 있다.
 좋아지려고, 아무생각도 안하려고,
고민해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자꾸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으려고.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휘몰아치고,
나 혼자 세상에 남았다는 생각이 들면
네가 나에게 줬던 상처들이 더욱 선명하게 기억난다.
마치 비오는날 무릎이 쑤시듯
타지에서 혼자라서 너 만나느라 친구도 아는사람도 몇 안되는 채로 살아왔던 내가
이렇게 외롭고 서러운 상태에서
너와의 기억때문에 누굴 만나면 더 외로울까 만나지도 못하겠다
내가 튼튼하지도 않은데 누가 날 만나줄까.
연애는 튼튼한 사람들 끼리 해야만 했던것이다.
나는 병약해진데다 시기적이나 금전적, 시간적으로 사람을 만나기엔 적절하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더 외롭다
너와 대화하고자 노력했던게 더 비참하게만 느껴진다
이렇게 사무치는 상태에서 내가 누굴 만날수 있겠나
자존감도 바닥에 자신감도 없고 매력어필할 체력도 없으니
죽은 삶이란 생각이 든다
 버티다 보면 언젠가 편할날이 올까
미래가 어찌되던 지금이 참 힘들다
뿌리깊은 나무가 되고자 했는데 비실비실해졌다
뭘 어찌 해야할지...
이제는 노트에 내 마음의 글을 써도
그다지 쉬이 마음이 풀리거나 정리되지도 않는다
사람이 보고싶다
교감할 수 있는 사람
공부, 음악, 과학, 현대 미술, 심리학 이런 심각한 이야기
내 머릿속에만 맴돌고 내 세계속에서 살겠금 태어난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 사람이 필요하다
예전엔 누구에게도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내 목표였고
누구의 마음도 이해할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분명 내 목표였는데
너를 만나고 헤어지면서 나는 결핍된 인간이 된것같다
나도 맞춰짐 당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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