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가 우울을 피하는법
게시물ID : gomin_1737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Rsa
추천 : 8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28 01:16:45
나는 주로 인간관계를 맺음에서 우울감이 찾아온다
나 없이도 사람들이 즐거워보일 때
나때문에 괜히 사람들이 피해 보는것 같을 때
누군가의 감정을 내가 상하게 한 것 같을 때
나 없어도 세상이 잘 굴러가는 것 같을 때

나는 그때 정말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만큼 미워했고 자책했다. 

어느날은 너무 슬퍼서 나보다 더 어른들 앞에서 펑펑 울고 말았다
병원좀 알려달라 나 정말 힘들어 죽을거 같다 살려달라 엄청 울었다. 그중 우울증 가지고 계신분만 날 위로해주셨다.
어쩌면 난 그분 덕분에 지금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

여튼 그 이후로 나는 조금씩 회복이 되었고 내가 왜 우울한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나도 성별 관계없이 사람들에게 사랑 주고 싶어, 사랑 받고 싶어... 
하지만 난 사랑을 주고 받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그냥 나는 사람들 앞에서 쩔쩔매며 노잼에 쓸떼없이 진지한애다.
아무리 아파도 숨기고 그냥 수줍음에 조용히 쳐다만 보는 애.
 
나도 사람들 사이에 껴서 하하호호 재미있는 이야기 하고 싶은데, 나도 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은데.. 난 매일 혼자였다
이런 것도 못하는 나에게 매일 자책하며 울기만 했다

심적으로 너무 힘드니 나는 나에대한 기대치를 낮췄다. 
내가 그렇지뭐... 내 주제에 무슨 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며 인간관계에 대한 욕심을 많이 줄였다. 
그래서 스트레스와 우울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대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자존감 낮은건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숨길만 해서 괜찮다. 

우울해서 하루종일 무기력한 것보단 나은거 같다. 그런데 이것도 괜찮을진 의문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