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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소시오패스인것같은데... 판단부탁드립니다..글이 길어요
게시물ID : gomin_1739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iZ
추천 : 2
조회수 : 1908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8/01/20 23:39:35
고심하다가 글씁니다... 소시오패스면 고칠생각도 말고, 변할거라는 생각도 말고 피하라는 글을 본적이있습니다.
남친때문에 이미 많이 상처받고 지친상태이기도 한데... 아직 애정은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소시오패스...라면 이제 그만 만나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렵게 글을 씁니다. 

소개팅으로 만났는데요 첫만남에서 남친은 본인은 초딩성격이라며 하고싶은대로 한다고했습니다.
부모님은 고등학교때 이혼하셨는데, 엄마가 바람이난거였고, TV에서만 보던 이혼을 하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다고 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 엄마와 연락을 끊은적이 있었는데 ㅡ 그것은 이혼한것에 대한게 아니라 본인 인생에 간섭하려고하길래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보자마자 그런이야기를 하는것도 당혹스러웠지만, 너무 덤덤하게 이야기하길래 상처를 극복한건지, 아니면 별일 아닌건지 갸우뚱하면서 그러려니 하고 넘겼던것 같습니다. 

아버지에게는 개처럼 맞으며 자랐고, 어릴때는 아버지 발자국 소리도 무서웠지만 
지금은 본인이 컷고 돈도 넉넉히 버니까 아버지가 무섭지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 자녀도 아들이면 패면서 키울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폭력이 너무너무 싫다고 절대 때리면서 안키운다고 했는데, 그사람은 아들은 맞고자라야한다고 했습니다.....

또, 남친 아침에 출근했다는 톡외엔 퇴근해도 연락이 없는편인데, 특히 퇴근후 당구를 치러가면 더 연락이없습니다.
어느날은 밤11시쯤에 통화가 되어서 대화하다가 "오늘 나 체해서 토하고 힘들었다 약먹고 손따고 난리났다고"했는데
그래? 하더니 웃으면서 신나게 본인이 당구장에서 어떻게 역전해서 이겼는지 이야기만 하는겁니다.....
그래서 서운한 마음에 아팟다는데 괜찮냐고 묻지도 않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건성으로 "아...괜찮아?"라고 하길래
모르는 사람도 걱정을 해줄거라며 어떻게 그렇게 무심하냐고 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친이 짜증내며 "네가 아픈게 내탓도 아니잖아? 재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그래" 라고 하는겁니다. 
너무 충격받아서 정말 서운해하다고 통화하는데, 그냥 들으면서 밥먹고.. 대답이없거나 뭐라고?자꾸그러길래 물어보니까 
당구채중고거래사이트를 보더라구요....
이외에도 제가 아프거나 화가난 일이있어도 그저 웃으면서 이야기하더라구요... 믈론 본인 일이 꼬이거나 그러면 화를 많이냅니다.

어쩌다 정치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정치는 생활과 알게모르게 밀접해있으니 잘 지켜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친은 "그놈이 그놈이야. 나는 박근혜랑 이명박도 존경해.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산거거든" 그러는겁니다.
제가 화가나서 "대통령직무는 소홀했는데, 어떻게 존경하는 삶이냐" 그랬더니
저더러 세월호에 탄것도 아니면서 왜이렇게 예민하냐고 말하더라구요....

중고나라에 당구채를 팔때도, 구매자에게 당구채끝을 갈았어요~ 라고하고는 전화끊고나서 "아 생각해보니 다른당구채끝을 간거네"
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구매자에게 잘못말했다고 정정하지는 않았어요.. 저랑 대화하면서 옥신각신하다가 나중에 거짓말인게 탄로나는 일도 있었는데, 왜 거짓말했냐고 그러니까 꿀리기 싫었다고 하네요. 

제가 급여가 월160정도 받는데, 이사람은 돈을 잘 법니다. 그렇다고 데이트비용을 이 사람이 다 내지는 않아요.. 
30%정도 제가 부담하며 이사람이 저에게 선물을 주거나 그러지는않습니다. 길거리에서 만오천원 주고 산 팔찌하나 받았습니다. 
어느날 이사람이 계약건을 크게 성사시켰는데 그게 다해서 130정도 수익이 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그 돈받고 왜일해? 왜 고생해?? 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걱정은 아니었지요... 그날 우울함이 극에달했습니다. 
 
저는 이사람과 사귀면서 연락이 잘안되는것. 말함부로 하는것, 공감능력이 없는게 너무힘든데 
남친말은 본인은 크게 잘못한거없는데 왜그러냐고 저에게 이기적이라고, 만난 여자중에 네가 제일 이상한여자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그저 하루의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고, 함께하고싶은게 많았는데 그게 안되서 서운함이 많았습니다.

오늘도 장거리연애,일주일에 한번보는 토요일인데, 쉬고싶다고 집에만 있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가 남친지역까지 가기로 했는데, 예쁘게 꾸미고 가서 집에만 있는게 서운했습니다. 쉬는건 일요일에 쉬면 안되냐고 했더니
본인은 오늘 꼭 쉬고싶다며 그걸 이해못해주냐며 저에게 이기적이고, 지금 짜증을 내는게 네뜻대로 안되니까 그러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전화로 헤어지자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눈물이 나고 힘들어서 누워서 통화만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은 왜헤어지냐고 다시생각해보라고 말을 하는데, 전화기 너머로 청소기 돌리는 소리와 쩝쩝 밥먹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헤어지자는 이야기 오늘째로 두번했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으며 시간을 갖는게어때라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지만 제가 전화를 끊은 이후로 연락하고 있지않습니다. 

거짓말도 능숙하고 공감능력이 너무없고, 제가 아프다해도 아무렇지않게 웃고 본인이야기만하는게 소시오패스스러워서 묻습니다.. 사실, 소시오패스인지 봐달라하는게 헤어지기위한 저의 핑계를 마련하고자 하는것 같습니다.
외모후려치고, 가족욕하고 뭐 못다쓴 이런 저런 일이있었지만, 
다 떠나서 보통의 사람이 누군가가 아프다고 해도 저렇게 웃고 그러나요? 
제가 지금 평강공주컴플렉스 따위나 자존감후려치는 이런일따위 때려쳐야 하는게 맞는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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