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뷰티갤에 올려야 하나 고민갤에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치아교정을 할지 말지 '고민' 하는 거니까 고민갤에 올려봐요.

(글이 너무 길다 싶으시면 '이래저래' 로 시작하는 문단 혹은 '대신 100%' 로 시작하는 문단부터 읽어주세요!)

 혹시 치아교정 해보신 분 계신가요?

 제가 치열이 못날 정도로 이상하진 않아요. 막 인터넷에 치과사진보면 치열 심각한 거에서 교정 후 애프터로 좋아진 사진같은거 있잖아요. 당연히 그정도로 심각한 것도 아니구요. 부정교합같은 것도 없는거 같구.. 일상생활에 문제되는건 없고 다만 송곳니 덧니 하나 있고 사랑니있고..(이거 언젠간 빼야 한다던데 하아..) 그런 편이에요. 앞니가 살짝 나와있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못난 건 아닌데요.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개인적으로 치아교정을 받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요. 예쁜 연예인들 자주 봐서 그런가.. 허허..

 그런데 다 좋은데.. 제 앞길을 막는게 비용이네요 ㅜㅜ 정말 적게 잡아도 350만원은 들고 대체로 500~600만원 이잖아요.... 제가 가난한 대학생이라 분명히 부모님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ㅜㅜ 지금 통장도 공부나 다른 부분으로 돈 써서 100만원도 안되고..

 이래저래 다 찾아봤어요.

 교정 종류도 여러가지고.. 대략 2~3년하고 평생 혹은 상당히 장기간동안 잘 때 유지기구 끼거나 투명한거 낀다는 것도 알아요. 철길 한달에 한번 바꾸면 케바케긴 하지만 엄청 아파서 잠 못자는 사람도 있고 밥도 잘 못먹어서 살 빠지는 분도 계신단 것도 알구.. 양치질도 잘해야하고 교정기도 관리 잘 해줘야 하고.. 또 잇몸 약해질 수도 있고..

 대신 100% 전부는 아니지만, 대체로 많은 분들이 그래도 후회는 안한다, 치열 고른거 보면 만족스럽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비용면 부담 빼면 저도 무조건 하고 싶단 생각이고 제가 찾아본 글들도 대체로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비용이.. ㅜㅜ 500이 적진 않잖아요. 그리고 그래요. 귀찮고 힘들고 아픈건 참아주겠는데 잇몸약해지는 것도 좀 걸리고.. 이건 내가 참고 그러는게 아니라 건강이 나빠지는거니까요 ㅜㅜ 그게 좀 걸리네요. 비용과 잇몸문제.. 일부 사람들은 그 돈 모으거나 그 돈으로 다른거  하라 하시는데.. 참 고민되네요. 더군다나 또 여기서 관리 잘 못하면 돌아오기도 한다고 하고.. 특히 교정 전에 심각하지 않던 분은 더 잘 돌아온다는 말씀하시던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래도 관리 잘하면 안 돌아오죠..? 관리 잘 해도 돌아오면.. ㅜㅜ)

 여하튼 고민이네요.. 다들 어떠신가요? 돈 부담써서라도 더 예쁜 치열을 가지실 건가요, 그냥 돈도 부담이고 불편한거 싫으니 냅두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