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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했고, 스펙 쌓았고, 이제는 용기를 잃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54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혜진과동갑
추천 : 3
조회수 : 84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7/16 22:24:53
제대 후 학교에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돌아간 학교에선 즐거움도 보람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돌연 휴학 후 회사를 다녔습니다.

중소 마케팅 대행사 / 홍보대행사 객원기자 / 메이저 언론사 인턴

1년간의 휴학 후, 다시 학교에 돌아갈 때입니다.

그러나 너무 무섭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회사를 다녀보면 내가 뭘 잘하고, 앞으로 뭘 해야할지 깨달을 줄 알았는데,

더 어려워졌어요, 나만의 장점이 사라지고, 나만의 무기가 녹슬어가는 기분이에요.

복학하기가 겁나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기가 겁나요,

제가 가장 두렵고 무서운 건 '쓸모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점점 그것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취업은 어떻게 하나

설사 취업하더라도 어떻게 버티나

혹 회사를 나오게 되면 그 이후의 내 인생은 어떻게 되나


하루하루 고민과 불안이 점점 저를 갉아 먹습니다.

결벽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하루에 손을 30번은 씻는 것 같습니다.

용변 후에는 손만 5분을 씻는 것 같습니다.

강박증, 우울증, 조울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작은 사건은 잘 기억 나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입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복학해서 공부하고 취업 준비할 자신이 없습니다.

세상이 무섭고 이제는 나 자신도 무서워 집니다

부모님께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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