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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데 여초사회 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1754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oa
추천 : 2
조회수 : 126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8/07/19 21:34:25
저는 30대고요. 사정상 작은 여초사회에 잠깐 들어오게 됐어요. 

잠깐이니까 별로 친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예의 갖춰서 서로서로 편하게 지내다가면 좋겠다... 그냥 그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만에 외톨이가 됐네요.

여자들 특유의 금방 친해지고, 말놓고 언니동생 하면서 서로 도움이나 먹을거나 이런걸 주고받고 내밀한 부분도 금세 터놓게 되는... 그런걸 제가 잘 못하거든요.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 모여서 수다떠는 그런걸 잘 못해요. 어차피 친구가 될 것도 아니고, 금방 헤어질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게 의미없게 느껴지거든요. 

그냥 예의 갖추고 대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저를 제외한 무리가 만들어지고 모두와 함께 있는 자리가 어색하고 불편하게 되었어요. 에휴.

뭐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이해는 갑니다. 그냥 같이 있으면 더 즐거운 사람끼리 모인 것 뿐이지 저를 일부러 제쳐놓은건 아니겠죠. 제가 그 사람들에게 별 관심이 없는데 그 사람들도 저한테 관심 줄 필요 없는 거구요.

근데 제가 인사하는데 싫은 기색하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제가 친밀하게 대하지 않았다 뿐이지 무례하게 굴지는 않았는데요. 인사나 말 몇 마디 주고받고 정도 하면 되는데 차가운 얼굴로 시선 돌려버리는 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저랑 이야기 곧잘 나누던 분도 다음날 다시 보면 눈에 띌 정도로 냉랭해져 있고요. 

남초사회도 이런가요... 참 모르겠네요. 의미없다고 느껴도 그 수다시간에 껴 있었어야 했던 건지... 
참 여자 몇 명 있다고... 이런 조그만 모임에서도 무리가 만들어지고...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어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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