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보려고 하는데 응시에 앞서 신청하고 시험장소를 선택하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제 성격상 시험장을 잘 선택하고 시간 내 여유롭게 도착해야 무사히 시험을 치를 것 같은데 제가 원하는 두 지역 중 어느 곳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명확하게 합리적인지 잘 모르겠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경기도에 사는데 대학교는 안동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10월 13일에 있을 7급 지방직 경기도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응시 원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10월이면 학기 중이라서 시험을 치르고 바로 안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제 딴에는 시험기간에 맞춰 집에 가서 가까운 경기도 지방직 시험을 보고 다시 안동으로 돌아가고자 경기도 지방직 시험을 선택했지만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가까운 지역의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경기도에서의 응시를 취소하고 경상북도 지방직 시험을 신청하려고 했습니다.

 

 문제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광역시와 도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경상북도 지방직 시험을 선택하더라도 무조건 안동이 시험장소로 배정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경기도 시험을 신청해 보니 원하는 도시를 직접 선택할 수도 없더라구요. 

 아무튼 다른 경상북도 지역이 시험장소로 결정되더라도 포항이나 경주라면 몰라도 다른 경북 지역의 지리와 교통편이 익숙하지 저 같은 경우는 시험 당일 하루만에 신속하게 응시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물론 시험이 토요일이라서 여유는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시험시간에 맞춰 아침일찍 버스를 타고 출발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3시간도 안 걸릴 시험을 위해 하루 일찍 응시할 지역에 가 있는 것도 이상하구요...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안동에서 아주 멀고 교통편이 복잡한 도시에서 시험을 보게 되었을 경우를 말합니다.

 아무튼 저의 고민은 경기도와 경북 중 어디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나을 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집에서 가깝고 경기도 어느 도시에서 보던 교통수단과 지리에 익숙해서 걱정 없이 찾아갈 수 있지만 학기 중에 시험 날에 맞춰서 최소 하루 전날 올라와서 응시하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경기도 지방직 시험을 보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학교가 있는 경상북도가 더 가깝지만 무조건 학교가 있는 안동에서 응시한다는 보장이 없고 다른 경상북도 도시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느 도시가 응시장소가 되던 시험 당일에 시간에 쫒기며 출발하고 돌아와야 하는 경상북도 지방직 시험을 보는 것이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