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조건을 따지는 게 참 우스운 일이겠지만 지금 주변에 썸이나 연애감정을 느끼는 이성은 없고, 단지 이런이런 조건정도는 충족하는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제가 원하는 조건을 쉽게 말하자면 저랑 비슷한 조건의 사람을 만나고 싶은건데 가족들과 10년지기 오랜 친구들에게 제가 보는 조건을 얘기하면 어렵다고 하네요.

제가 바라는 조건 - 저의 객관적/주관적 상태를 나열해보자면....
평범한 4년제졸 
  - 저는 인서울 4년제 졸업해서 지역이 어디든 학벌이 특별히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사람을 원해요 
20대 중후반 
  - 저는 휴학이나 재수를 안해서 24살이에요.  남자는 군대까지 고려해서 20대 중후반이었음 좋겠단 생각을 하네요
하얀 피부에 적당히 뚜렷한 이목구비에 약간 마른 체형 
  - 딱 제가 그런 스타일이에요
본인의 직업이 있는 사람
  - 전 반도체회사 다니는 엔지니어에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본인 명함을 가진 사람이면 상관없을듯해요
개인재산이 천만원정도는 있는 사람
  - 저는 2천만원 약간안되게 모았어요. 물론 집에서 출퇴근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지만 매달 부모님께 생활비 드리고 명절엔 용돈도 더 드립니다. 가정환경과는 크게 상관없이 저와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비슷해야 데이트할 때 서로 편할 것 같아요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 
  - 집이 서울이고 회사가 판교다보니 조금이나마 집이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저는 금수저도 엘리트도 아닌 그냥 평범한, 조금 열심히 살았던 여자일 뿐인데 제가 원하는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평범하게 살면 평범한 사람을 만날거라 생각했는데 제 운명인건지 여러 이성들을 지나왔지만 제가 원하는 타입의 사람을 못 만났어요.

보시기에 따라 욕하실 수도 있고 이해하실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익명의 힘으로 털어놓아 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